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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슬리빠로 모기를......

2008.04.10 15:51

수교 조회 수:1109

그동안 주해에서 일해온 공장도 다 지어져 잘돌아가는 상황이라
조금 한가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중에
마나님이랑 내일 골프치러 가자고 의기투합을 했지
저녁에 내일의 피티기는 전쟁을 위해 둘이서 삼겹살에 집에 담아놓은 
백두산 송이버섯주를   곁들여........(송이버섯+46도 중국 바이주)

잘마시데~~~ 삼겹살에 여기까진 좋았는데...
마나님 사라지더니 안보이데 
어디갔나 하고 찾아보니 침대에 옷입은채로.....께꼬닥~~~ 
대충정리하고 나도 누웠는데 갑자기 윙윙대는 모기소리
그냥 잘수 있는 내가 아니제

일어나 안경끼고 불키고 살피니 모기가 마나님 얼굴 근방에서 놀기에
이걸 손으로 잡자니 잘못하면 폭력휘두르는 남편이 될거고
그렇다고 그냥 둘 수도 없고......둘러보니.....ㅋㅋㅋ
실내용 슬리퍼가 보이데 (호텔 실내용....부드러운거)
살짜기 손에 잡고는 마나님 얼굴에서 찬스를 노리고 있는 모기를
퍽 한 방에 잡았지....ㅋㅋㅋ 한 방에 잡았다 의기양양 흐믓해하는데

뭔가 뒤에서 땡기데....돌아보니 마나님의 무서븐 눈길로 손에든 슬리빠를 째려보면서
슬리퍼로 내 얼굴 때맀제??? 
아이다 모기 잡았다. 여기 모기 시체봐라~~~ㅋㅋㅋ
내일보제이하더니 또 께꼬닥~~~콜콜~~~
불끄고 누웠는데 자꾸만 웃슴이 나오데~~너거들 슬리퍼로 마나님 뽈때기
때려 본 적있나????

오늘 아침 골프치로 가면서 어제 슬리빠로 내 얼굴 때렸제???
아니 모기만 잡았다. ....그럼 모기잡았지...ㅋㅋㅋ
둘이서 한 라운딩하고 돌아와서 오늘도 한 잔 더하자 했더니
이 마나님 벌써 도망가고 없네

친구들아~~~여기 주하이에 백두산 송이버섯주가 향을 빡빡 퐁기며 기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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