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합시다
2007.05.25 11:15
하 늘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 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거운 볕,
초가을 햇볕으론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작고 목 말러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내 마음이 익는다.
- 박 두 진 시인 -
부처님, 비와 함께 오신 다음날
오월의 뜰은 한층 싱그럽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이슬방울, 接寫를 하다가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가죽나무 이파리에 내려앉은 하늘은
초록의 등등한 기세에 눌려
그냥
잿빛이고 맙니다.
헹구어 내어
초록물 들은 눈, 角을 세워 드니
언제나 거기 있은 듯
언제나 흘러가던 것, 그제사
하늘이 열립니다
하늘은 구름을 담고
구름은 하늘을 닮고 싶어
그저 하늘빛인채로 두리뭉실한 오월입니다.
오늘은
한번쯤 하늘을 쳐다보며
공부합시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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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네요
홈컴잉행사 때문에 수고 많이 하신거 동기 모두들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이제 부터는 멋진 자연사진으로 우리들 동기들 한테 또 다시 수고 해주시면 고맙겠읍니다
~몰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