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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은행에 남아 있는 이유>
내가 이 나이에도 아직 은퇴를 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은행에 붙어있는 것은 순전히...성규 때문이다.
우리 동기 김성규 국장은 약 10년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행장님'이라고 불러왔다.
따라서 성규가 불러주는 호칭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행장'이 되기 전에는 절대 은행을 그만둘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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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은행에 남아 있는 이유>
내가 이 나이에도 아직 은퇴를 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은행에 붙어있는 것은 순전히...성규 때문이다.
우리 동기 김성규 국장은 약 10년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행장님'이라고 불러왔다.
따라서 성규가 불러주는 호칭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행장'이 되기 전에는 절대 은행을 그만둘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