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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지난 주, "길 위의 인문학" 답사팀을 이끌고, 해남 - 강진 답사를 다녀왔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26/2012082601427.html 


그날, 저녁... 다산의 유배지에서의 삶에 대해 1시간 정도 들려준 적이 있다. 일부를 정리해서 올린다. 읽을 만할지 모르겠다. 인문학이란, 다산이 그랬듯, "옛적, 친구와 멘토를 만나는 짜릿한 경험"이다. 그에게서 용기와 힘을... 얻는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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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배의 바다 - 다산 정약용이 첫 유배지 장기(長鬐)에서 쓴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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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강진을 기억하겠지만, 첫 유배지 ‘장기’ (*포항 남쪽 동해안, 문무대왕릉 감포와 가까운 지역) 시절이 다산의 흉회를 더 리얼하게 느낄 수 있다.


다산은 회갑때 쓴 ‘비장본’ 「자서전(自撰墓誌銘)」에서 이렇게 적었다.


辛酉(1801)春。臺臣閔命赫等。以西敎事發啓。與李家煥,李承薰等下獄。旣而二兄若銓,若鍾皆被逮。一死二生。諸大臣議白放。唯徐龍輔執不可。鏞配長鬐縣。銓配薪智島。秋逆賊黃嗣永就捕。惡人洪羲運李基慶等謀殺鏞。百計得朝旨。鏞與銓又被逮按事。無與知狀。獄又不成。蒙太妣편002酌處。鏞配康津縣。銓配黑山島。


“신유년 봄, 대신(臺臣) 민명혁 등이 서교의 일로 고발장을 냈다. (나는) 이가환 이승훈 등과 하옥되었다. 곧 약현 약종 두 형도 잡혀 들어왔다. (결국 3형제 중) 하나는 죽고, 둘은 살았다. 여러 대신(大臣)들이 풀어주자(白放)고 논의했으나 한 사람, 서용보가 안된다고 고집했다. 나는 (동해의) 장기현으로, 약전은 신지도로 유배되었다. 가을, 역적 황사영이 체포되었고, ‘악인(惡人)’ 홍희운(*본 이름은 낙안) 이기경 등이 나를 ‘죽일 작정’을 하고 온갖 계책을 부려 조정의 인가를 받았다. 나와 약전 형은 다시 체포되어 심문을 받았으나 연관된 정황이 없어 옥사가 성립되지 않았다. 태비의 처분을 받아 나는 (전라도) 강진으로, 형은 흑산도로 유배되었다.”


친구(?) 정조가 죽은 것이 1800년 6월이던가, 장례를 치르며 흉흉한 기운이 감지되었다. 잡혀간 것이 1801년 2월, 형 정약종이... 카톨릭의 화를 두려워하여, 교우들과의 편지, 문서와 성물 등을 '책롱'에 실어 옮기려다가, 그만, 발각되었다. 

약종은 제 발로 길거리에서 포졸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를 찾는다면 수고할 필요 없다!" 


다산도 형 약전과 같이 잡혀갔다. 3형제가 같이 국문을 받았다. 다산은 일찍 카톨릭과 절연했다. "동생을 카톨릭으로 교화시키지 못해 안타깝다"는 약종의 토로, 그리고 "이 일은 자네 동생에게는 모르게 하소!"라는 교우들의 경계가 다산의 목숨을 살렸다. 


무죄 방면하자는 의론을 서용보가 한사코 막았다. 서용보는 다산의 경기암행어사 시절, 탄핵을 받은 적이 있다. (*원한은 오래 간다. 그리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위의 자찬 묘지명처럼, "다산은 장기로, 형은 신지도로 유배를 갔다." 


그의 첫 유배지가 경상도 장기이다. 나는 지난 달,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다산의 흔적과 감회에.. 닿아, 같이 폭풍 속을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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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 거처가 있던 곳.. 장기 초등학교... 옛 적 향교가 있던 잘... 지금... 선배 유배객 송시열과 다산의 비가 나란히 서 있다.>


이 시절, 다산... 


좌절과 분노, 배신감과 그리움, 포기와 희망이 복잡하게 들끓고 교차한다. 마침 정민 교수가 이 시절의 시를 추려 번역해 주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한 밤중에 잠깨어�� (문학동네, 2012). 아래 번역문은 내가 약간... 임의대로 손본 것이다.

 

1. 그물에 걸렸다.


그는 자신을 “온 진창에 빠져 갈기를 요동치는 말(泥沙滿地掉鬐晩)” 혹은 “활짝 쳐놓은 그물에 꼼짝없이 걸려 날개를 푸득거리는 새(網罟彌天舒翼輕. 12쪽)”에 비유한다.


그는 자신의 불행이 ‘예기치 못한,’ ‘억울한 횡액’이며, 그리고 ‘벗어날 수 없이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2. 컸던 포부


다산은 이 운명을 예측하지 못한 ‘어리석음’을 내내 자책한다. 그 흔적이 「자소(自笑)」 연작이다. 여기 웃음은 관조나 여유가 아니라 후회이자, 울분이다. 


“어리석은 선비여, 그토록 세상 물정에 어두웠다니...(自笑迂儒闇世情)”


순진하게도, 세상을 구원하고 혁신할 열정에... “길을 찾으러 방황했네...” 그 방황과모색 속에... 아마도 서학(西學) 카톨릭과의 대면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는, 


“천하를 경영하겠다는 포부로” “이 땅 위에서의 책이라면 죄다 읽을 작정했다”


그리하여 자못 출세가도를 달리는 듯싶었다. 그는 정조의 지기, 남인의 준재로서 기대와 촉망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그것이 급전직하,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질 줄 누가 알았으랴!! 


꽃이 흐드러질 때는, 다들 그 꽃이 되고 싶어 하지

그러나, 시들어 떨어지고 나면, 잡풀의 싹만도 못하게 되지.


3. 인정이 그만 변했다


“그 좋던 꽃이 지고 보니,” 사방에는 실각한 자신을 업수이 여기는 무리들, 그리고 자신을 팔아 몫을 챙기려는 인간들로 가득하다.


“재(灰)가 된 재상을 그 누가 돌아보리. 강 건널 땐 언제나 (항우를 팔아먹던) 여마동과 만난다.”


차가운 새벽 한기로, 그는 이제 오랜 “취기에서 벗어난다.” 그 동안은 순진하게 꿈 속에서 살았다. 하루 아침, 화려했던 꿈이 걷히고 보니 인정 물태의 맨살들이 그대로 흉측하게 드러나 있다.


옛 벗들은 발길을 끊었다. “참새떼는 마당에 모여드는데, 옛 손님 아득히 볼 수가 없네.” (86쪽) 그는 스스로 묻고 자답한다. “어쩌겠나, 염량(炎凉)이 같지 않은 걸” 


뿐인가, 거꾸로 다산을 물어뜯기 바쁘다.


친구와 친척들부터 먼저 나서서 손가락질하고, 비방한다. “미인은 박명이고, 백안시는 가까운 친지들이 먼저 한다.” (不見紅顔多薄命, 由來白眼在親知)


하루 아침에, 뒤바뀌고, 등을 돌리는 세상 풍경은 ‘외로운 웃음(孤笑)을 자아낸다. 다산은 지독한 외로움에 떨었다.


뜬 세상, 사귈 벗이 몇이나 되겠는가.          浮世論交問幾人

시정 잡배를 잘못 알아 참된 이로 여겼다네    枉將朝市作情眞

국화 그림자 아래 시명(詩名)이 드높았고      菊花影下詩名重

단풍 나무 단 위에선 연회(宴會)가 잦았었지.   楓樹壇中讌會頻

천리마가 내닫을 땐 꼬리에 붙은 파리도 잘 나가지만  驥展好看蠅附尾

고꾸라진 용은 개미에게 코앞을 물어 뜯긴다네   龍顚不禁蟻侵鱗


그는 밤에 잠들지 못한다. 자주 깬다. 근심은 깊고, 꿈 자리는 자주 땀으로 젖어있다. 


장기 성 바깥은 즉 비영(裨瀛)이다

바위로 눌러도 근심은 다시 일고,

안개인 듯 꿈 자리는 언제나 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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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성 위에서... 다산이 자주 올라.. 시름을 달랬던 곳이다. 상당 부분 복원되어 있다.>


그러다가 그들을 이해하고 용서해 주려는 생각도 든다. “중구삭금(衆口鑠金)에, 다구리 주먹질... 그거 다 겁이 나서 그런 것일 것, 나를 미워해서 그러랴!” 그는 이것이 운명이고 하늘의 뜻이라고 마음을 다잡는다.


이 절망을 홀로 이겨내기 버거워 그는 옛적 동지(?)들을 부르고, 위안을 삼는다.

 

「내가 그리는 옛 사람(我思古人行)」 가운데 1) 나이 50에 잘못을 깨달은 거백옥(遽伯玉)이 있고, 2) 19년을 흉노에 잡혀 갔다 돌아온 소무(蘇武)가 있다. 그리고 3) 불교를 비판하다가 8천리 귀양을 떠난 퇴지 한유(韓愈)가 있다.


始辛酉春。在獄中。一日愁悶。夢有一老父責之曰蘇武十九年忍耐。今子不忍苦十九日乎。及出獄計之。在獄十九日。及還鄕計之。自庚申(1800)流落。又十九年也。人生否泰。可曰無定命乎。「自撰墓誌銘」


다산 자신 1) 40이 되어 잘못을 깨달았으니 늦었다 할 수 없고, 2) 나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유배를 꿋꿋이 견뎌내야겠다. 3) 그리고 나 또한 내가 한 일에 후회는 없다. 한유는 8천리 먼 곳으로 갔지만, 나는 겨우 8백리 아닌가.


4. 그리움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못 견디겠다. 아, 다음의 시를 보라


내 고향 여기서 8백리

비가 오고 개임에 뭔 차이가 있겠나만

갠 날은 더욱 가깝고,

비 오면 더 멀어지는 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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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독자들은 눈시울을 적실 만하다. 꽃을 보아도 그저 시들하다.


온갖 꽃 꺾어다 살펴 보아도

우리 집에 핀 꽃만 같지 않네

꽃의 품격 탓이랴... 


다만 그게 ‘우리집’에 핀 꽃이라서... 그런 것. (126쪽)


수양버들... 그 천만사 늘어진 가지를 보며 그는 온갖 상념과 그리움에 젖는다.


수양버들 천만 가닥    楊柳千萬絲

실실이 봄빛일세       絲絲得靑春

실실이 봄비에 젖어    絲絲霑好雨

실실이 애를 태우네.    絲絲惱殺人 


그는 못가는 고향의 풍경을 그려 곁에 두고 늘 보려는 생각을 냈다. 소동파가 예전에 「蛾眉山圖」를 그렸듯이... “화가가 없어 누구를 시킬 수도 없고, 어설픈 솜씨로 수묵을 찍어 초벌을 스케치 해 본다. 형태는 대강 나오는데, 산모양과 물빛이 안 나오네...” 그는 그 어설픈 그림을 어루만지며, 소나무 정자와 뒷산, 모래톱, 그리고 수종사의 지세까지 아득히 떠올린다. (132쪽)


- 봄이 가면서 松葉酒가 생각난다.

- 달 밝으면 아내가 들려주던 뮬란 스토리도 아련하다.

- 제비들이 짹짹 대며 자식 새끼 보듬는 것을 보고, 그는 고향 마재의 아내와 가족 생각에 목이 메인다. (136쪽) 마음을 다잡자. “공연한 근심으로 백발을 재촉하지 말자. 이따금 편지 써서 그리움 달래련다.”


- 하인이 왔다가 갔다. 편지를 읽을 때는 아내와 가족과 직접 말하는 것같은 짧은 시간을 누렸다. 그 행복도 잠시, 가고 나니 다시 밀려오는 적막감, 그리고 근심.

- “못난 아내 날마다 운다고 하고, 어린 자식 볼 날은 그 언제러뇨..(拙妻長日淚, 稚子幾看. 139쪽)”


- 어린 아들은 짐에 애비 준다고 밤 몇 톨을 넣어주었다. 다산은 그것을 삼키지 못한다. “맛 보려다 말고, 구슬피 긴 허공만 바라본다. (欲嘗還不樂, 惆悵視長空. 144쪽)


- 어느덧, 단오날, 그는 단장하고 술을 따라주던 어린 딸을 생각하며 목이 메인다. (「憶幼女」, 146쪽)


흰 머리는 나고, 듬성 듬성 대머리가 되어간다. “족집게로 뽑아줄 첩도 없고, 검은 머리 비약을 가져다 줄 신선도 없는 신세”다.


5. 일상과 바다


1) 바다


그는 바다를 무서워(?) 했던 듯하다. 장기의 앞바다는 그저 망망대해이다. 그는 “땅끝에, 내팽겨쳐졌고, 한 걸음 더 나가면, 기다리고 있는 죽음”을 두려워했다. 강진에 가서야... “그래도 작은 산들이 바다를 가리고 있어 주어서” 안심이 된다고 했을 정도였다.


자신을 연못에 살던 고기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런데 물정 모르고, 한 바다에 나와, 길을 잃고, 그리고 ‘고래 입’에 들어갔다가,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고 썼다.


바다 보며 향하여 갈 곳 잃으니,

큰 물결에 넋이 자주 놀라곤 했다

겨우 겨우 교룡 악어 피하였는데,

마침내 커다란 고래를 만났네


2) 입맛


다산은 남한강 마재... 출신이다. 민물고기밖에 먹어보지 않았을 것이니, 바닷고기가 입에 안 맞았을 것이 틀림없다.

동해 ‘게(蟹)’가 유명하다는 소문은 들었나 보다. 그런데 밥상에 올라오는 것은 아마도 약간 비린 ‘가자미’ 국뿐. 다산은 이 음식이 영 입에 안 맞았던 듯하다. “개구리나 뱀, 밀즉(蜜喞, 꿀에 잰 새끼 쥐)도 먹겠지만, 남쪽 음식(南烹)이 북쪽 음식과 다르다고 우기지는 마소.” (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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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앞 바다, 바위 보이는 곳에서... 금낙두 옹과 같이 한 물회 한 그릇.. 중학교 교장을 오래 하시고, 지금.. 장기의 문화와 전통을 복원하고... 알리는데 주력하고 계시다.. 그날... 친절하게 안내를 자청해 주셔서.. 성곽과 동헌, 향교 등을 둘러보며,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경상도 음식이 섬세하지(?) 않은 것은 유명하다. 다산은 전라도로 유배갔기에, 다산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다산은 압해.. 나주가 관향이다. 그리고 15-6세때... 아버지가 화순 현감을 지낼 때, 따라 가서, 공부를 한 적이 있고 무등산에도 올라가 호연지기를 키웠다. 전라도는 음식이 유명하다.


이번, 길위의 인문학 가이드 마치고, 장성에서 하루 묵었는데, 산장 밑의 이름 없는 음식점의 나물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다산도 이 음식이, 비록, 채소 그린 필드였겠지만, 입맛에 맞았을 것이다.


3) 책들


그리고, 무엇보다, 해남의 전장과 책들이 있었다. 다산은 고산 윤선도 집안을 외가로 두고 있었다. 칼날같은 수염을 일일이 그린, 사람을 쏘아보는 눈빛의 자서전으로 유명한 공재 윤두서의 손녀가 다산의 어머니이다. 해남 윤씨 집안은 경주 최부자에 버금가는 부호였다. 그 규모를 ‘녹우당(綠雨堂)’을 보면 알 수 있다. 후원의 대숲, 비자나무 숲에서 이는 바람소리가... 흡사 비내리는 소리같이 들리는 그 고적한 곳의 풍치를 보라.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보길도」의 별정은 또 어떻고. 세연정(洗然亭)은 또 어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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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의 세연정.. 연못.. 전문 사진 작가 이해선씨의 솜씨다... 수묵과 농담이 신비스러워서 원판을 달라고 부탁했는데.. 올지 모르겠다.>


처음.. 대역죄인으로 유배 온 다산과는 거리를 둔 듯하다. 시간이 갈수록 긴장은 풀어지고, 교류와 지원이 많아졌고, 일대의 선생에게 자제들을 보내 교육을 맡길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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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기의 바다... 그 몇달 동안 다산의 흉회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바다 위에 달이 뜬다. 그 금빛 만리에 출렁인다. (明月出東溟, 金波蕩萬里.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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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맑은 날의 바닷가에 서서 이렇게 읊었다.   


푸른 하늘에 노을이 걷히고, 시원하다.

채마 밭에는 나비가 젖어 날고

어부들은 말린 고기에 볕을 쪼인다.

물은 하이(鰕夷 북해도)로 아득하게 이어져 있고,

구름은 대마도를 물고 떠 있네.


바다같은 ‘트인 마음’을 갖자. 그는 장기의 바다, 그 너른 품을 보고, “자신의 마음이 원한과 복수심으로 협착해 지지 않도록 숨을 크게 쉰다 (窮途只怕胸懷窄, 臨海柴門竚立遲. 30쪽)”


마침내, 그 바다를 ‘희망’과 ‘도전’의 공간으로 인식하게끔 되었다.  


바닷가 장삿꾼들 큰 이익 노려       海賈射重利

험난한 파도를 피하질 않네          不避風濤險

앞 길에 솟구쳐 날 수 있다면        前程有騰翥

영해 땅 귀양살이 왜 사양할까.       安辭嶺海貶

탄핵문은 살벌하기 서리 같아도      彈文凜如霜

‘바른 기운(正氣)’가 그 넘실대는 불길을 휘어잡으리 正氣淩威燄


다산은 마침내 그 흉용한 바다를 헤쳐나갈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탄핵과 손가락질이 그토록 살벌해도 나는 나의 ‘정기(正氣)’를 갖고 있다. “나는 떳떳하다. 바른 길을 가다가 거꾸러졌을 뿐!!” 세상의 지혜가, 그 혜안이 누가 나쁜 놈인지, 진정 착한 이인지 그 간담(肝膽)을 밝혀 줄 것이다. 역사는... 시간은 마침내 내 편일 것이다. “그래, 나, 백세 후를 기다리겠다!” 


그 예언대로 되었다. 올해... 서거 250주년... 그가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다. 개인, 종교,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근본적 '성찰'을 하도록... 저서 500권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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