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순간도 부처가 아닌 적이 없었다.
2011.03.10 16:06
-부처꽃-
당신은 단 한 순간도 부처가 아닌 적이 없다. 신과 하나이지 않은 적이 없었고, 진리에서 멀어진 적도 없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유일한 일은 단지 본래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그 자리에 완전하게 있음을 알아차리고 인식하기만 하면 된다. 모든 것을 그저 본래 있던 대로 되돌려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되돌아가는 귀의야말로 삶의 행로다. 애써 새롭게 없던 것을 만들거나, 없던 깨달음을 만들어 낼 필요는 없다. 그렇듯 본래 떨어진 적이 없었음을 깨닫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너무 단순해서 말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다. 그저 있는 그대로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것을 그저 있는 그대로 보고 인식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 정확한 관(觀) 수행! 이것이야말로 단순한 전부다. 부처를 버린 적이 없으므로 그것을 되찾으려고 애쓸 필요조차 없이 단지 이미 존재하는 있음을 그저 있는 그대로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화가 올라올 때는 화나는 그 마음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지켜보기만 하면 욱~하는 그 마음은 어느듯 사라집니다. 분명히 보게 되면, 있는 그대로 觀한다는 것이고, 본다는 것이 그 문제를 녹여주게 됩니다. 없애주게 만듭니다. 저절로 왜 그런가? 욱~하는 그 마음은 ‘나’라고 생각하는 껍데기의 ‘나’이고 지켜보는 자가 우리의 본질입니다. 끊임 없이 올라오는 생각을 지켜보는 자 주시하는 자 온갖 문제를 만들어 낼 때 그 문제를 지켜보는 자 화가 올라올 때 화를 지켜보는 자 그렇게 주시하는 자가 되었을 때 주시하는 자는 바로 참 나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공력이 있겠습니까? 부처님은 우리의 모든 업장을 소멸시켜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문제들을 녹여준다는 겁니다 . 그거 누가 녹여주나? 부처님이 녹여준다. 부처님이 누구냐 ? 지켜보는 자가 바로 내 안의 ‘자성부처님’입니다. 지켜보는 것이 바로 나 본체이고, 당체입니다. 그래서 관찰하라. 어떤 놈이 관하고 있는가? 그것을 돌이켜 보아라 보는 녀석을 돌이켜 보아라. 하는 얘기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본다 라는 것. 주시한다는 것. 분별하지 않고, 해석하지 않고. 그 상황을 지켜 본다라고 하는 것 그것이 우리를 순간순간 부처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불교공부는 깨달아서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고 순간 순간 부처로 사는 공부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우리가 깨달아서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순간순간 부처가 되는 문제이지. 내가 지금 부처로 사느냐. 중생으로 사느냐 문제이지. 지금은 중생이지만, 나중에 깨달아서 부처 되겠다. 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단 한 순간도 부처가 아닌 적이 없었고, 신과 하나이지 않은 적이 없었고, 진리에서 멀어진 적도 없습니다. --법상스님의 글 중에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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