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 浮世論交問幾人
2012.09.15 20:54
한교수의 '포항 장기 앞바다의 유배객 다산 정약용'을 읽었다
- 미인은 박명이고, 백안시는 가까운 친지들이 먼저 한다
- 꽃이 흐드러질 때는 다들 그 꽃이 되고 싶어 하지
그러나 시들어 떨어지고 나면, 잡풀의 싹만도 못하게 되지
- 천리마가 내닫을 때는 꼬리에 붙은 파리도 잘 나가지만
고꾸라진 용은 개미에게 코앞을 물어 뜯긴다네
- 浮世論交問幾人 뜬 세상 사귈 벗이 몇이나 되겠는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천리마/용들 앞에 붙은 파리들/개미들을 보니 참 가관이네.
봉하마을 노통도 생각나고..
각설. 그 또한 풍진 같은 속인들의 세상이겠지. 浮草 本草 결과를 두고 보며 즐기도록 해보지 헐~~
딴세상
좋아진 세상이라 훈련소에 입대한 막내에게 인터넷 편지가 가능하대
새순이 주모의 강압에 못이겨 아들에게 꼰대 같은 썰~을 풀었어
- 친구의 親자는 풀어 보면 立, 木, 見
나무 위에 서서 지켜보다가, 어려울 때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준다는 뜻이다
힘든 훈련과 생소하고 척박한(?) 군사용어에 적응하느라 힘들 것이야.
내무반 생활과 짬빱도 적응이 안되겠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지내다가 불시不時에, 얼떨결에(ㅎㅎ) 함께 모인 동기들에게
기꺼이 힘이 돼주고, 도움받기도 즐겨라
약속은 지키고 있겠지? 매일 Push-up 30번씩 하는 것!
- 군軍소리(헐~) 고마 하께. 이상!
아들이 엄마에게 보낸 손편지(요새는 직접 쓴 편지를 손편지라 쿠데..)는 구구절절~
'훈련소에 효자난다'더니 글터구만.
일요일마다 성당도 열씨미 가서 쵸코파이랑 야구르트도 잘 얻어 먹고.. 아껴 먹는 꿀맛!
시도 때도 없이 배 고프고, 잠 오고, 누워서 쉬지 못해 쉰 것 같지 않고..
드뎌 얼마 전에 면회를 다녀왔어. 여친3을 모시고 오라데. 써글~
근데 딸 없는 내게 아들 덕에 왠 횡재?
연예인급 쭉쭉~늘씬~(진짜임. 핸펀에 인증샷 있음) 딸3에 강아지딸, 새순이 꺼정.
꽃밭에서 운짱하였지. 개안았어. 써글~ 아니었음. 해피~~~
아들 덕에 천리마 꼬리에 붙은 아빠가 잘 나갔음
친親
베레모를 눌러쓴 검게 탄 꽃이등병께서는 스킨쉽은 새순이엄마랑 하면서
말로만 '아빠의 말씀'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하였는지 썰을 풀더군
- 아침 우유는 허기진(@@) 친구들에게 다 나눠줬으며,
- 30km 행군 때는 친구의 K16 총을 대신 메고 갔으며,
그래서 상점으로 며칠전 소대장 핸펀으로 엄마랑 통화를 항거라는 등등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은 군대軍大여~
더 좋은 대학은 해병대고..
소파에 매일 드러누워 있고..
밤낮이 바뀐 생활에..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로만 샤워하고..
먹는 것도 편식!
비록 이등병이지만 각角이 잡혔던데.
싸간 음식 가리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고..
찬물에 샤워도 너끈. 외출 나가 머물던 콘도에서도 드러눕지 아니하고..
여친들~에게 의자왕 포쓰'로 삼겹살 구워주고, 치워주고. 마무리 청소꺼정.
지 앞가림도 못하던 녀석이.
송대장 병훈아~
고맙다. 너거가 최고의 선생님이더라~
問幾人
한교수, 송대장, 그리고 정약용..
또 뉘헤엇고?
간만에..
셔블친구의 문안인사
댓글 6
-
고영호
2012.09.16 12:20
-
정용정
2012.09.16 19:57
海兵大(ㅋㅋ)를 보냈으면
은해銀海와 우찌~ 운명같은 욕심을 부렸을텐데...
Tank 포병으로 보직을 명받았다네.
아빠보다 Scale은 있재?
-
서수교
2012.09.17 11:48
여친 3인 아들.....아빠보다 나은것 같은데 잘 생각해보면 그렇치도.....ㅋㅋㅋ
뭐 암튼 군에간 아들에 대한 애틋함이 눈에 보이네
건강하게 군생활 잘하겠고 3중에 누가 마지막까지 남을지는.......나중일이고
아들 면회삼아 부부 자주 여행하는것도 괜찬아 보인다.
뿌듯하겠다.
-
서동균
2012.09.17 12:30
- 땅그병의 장점 -
1)땅끄병은 3보 이상은 땅끄 이동..발이 편함..
2)땅끄 안에 에어컨,공기 정화기 등등,,호화 시설 다 있어...몸이 쾌적함
3)포신돌려 계절 과일 따묵고 해서,,,,입 몸이 즐거움 (단 들키면,,,땅끄 혼자 세땅해야함)
- 단점 -
1)세땅 시간이 길어 몸이 쪼까이 피곤함
2)땅끄를 이용한 기압을 받고나면 거의 곡예사 수준에 오른 다는 장점같은 단점
3)식사 집합이 제일 늦다는 최악의 단점..
이것 저것 +/- 해도...폼은 일단 난다는게..결론임...
* 나도 세째가 14일 신검 받았음,,,,"1급 현역 입영 대상"...
병무청에 내가 대신 갈수 없냐고 문의 결과...
"너 바보제..."",,,라고 회신 옴...ㅎㅎ
용정아...보고 싶제..의연한 척 해도^^
맛있는거를 묵어도 생각나고,,돌씹는거 같고...
배우 김 정은이도 괜히 싫어지고...
수교 와 병관이는 아리라...우리의 험난 힜던 군 생활을..
적(?)과의 싸움이 아니라,,부모님과의 전쟁기간이 었다는것을,,ㅋㅋ
참...아들내미가 포탄 값 보내달라면 꼮 송금해줘라..
기본 3발인데..거기서 한발 이라도 못 맞치면,,,
3발은 자기 부담이란다....한세트가 세발...이라서 1/3은 안판다...
또 땅끄 바퀴 바람 빠져서...부대 못간다고,,하면...긴급 견인차비도 보내줘야 한데이...
요새 총값 보내달라면 많이 싸졌으니..가격에 꼬이지 마라...
또 수류탄은 잘 잃어버리는 물건이니..
재고 좀 사서 수시로 보내줘라,,얼마 안한다..요새 철값이 많이 내렸다..
요새 군대는 전부 자기물품 자기가 사나봐...특히 방탄복은 필수 품목이니,,꼮 사주고...^^
- 군대 종교 생활 에대한 고찰-
첫주 00 교: 초코파이 하나줌,,
---둘째주..
00 교 쵸코 2개준다는 소문에 개종...
.... 세째주...
쵸코 2개에 콜라도 준다는 소문에 또 개종...
...네째주...
3종교를 섭렵 하고 득도가 안되 고민 할때...고참이..데려간 px free 여행...
그리하여 그는 고참의 영원한 딸랑이가 되었다 함.....
-
정용정
2012.09.17 14:28
아요~ 서기자님~
낼 모레 사우'~ 본다는 분이 우찌 아는 것도 만코, 구찌'도 그리 야무지신지...
아예~ 신형탱크를 한대 뽑아주능기 안 나끈나? 찔찔 새능거 보다 화끈하게!
'안철수가 끝판까지 갈낑가' Yes 1 No 2
'서기자가 딸래미 게롱식날 꽁지 짜른다' Yes 3 No 4
다들 찍기 한판 하자!
선거법 위반인가? 헐~~~
나는 2, 4
장호야~ 돈 티우까? 다문 마넌씩이라도..
-
박경수
2012.09.17 15:16
나도 2, 4 로 콜.
둘째놈 12월에 제대하는데 요새는 뭔 군대가 그리 짧노?
가자말자 제대 소식이 오네.
효자인 척 하는 것도 인자 한 3개월 남았는데, 기다리는 저그 모친 볼라카이 영~~~
처린도 맘 아파하지 마셩
가자말자 좀 있으면 후임 회식시켜줘야한다꼬 돈 요구할끼고, 그거 좀 지나면 언제 제대한다는 통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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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아! 원기가 군대훈련 잘받고 있구나!
그런데 해병대 보낸기가?
여친을 세명이나 데리고 같이 면회가는 걸보니 원기 대단하구나!
이씨! 원기 사위감 후보에서 짤맀다 케라!ㅎㅎㅎ
니 닮아가 여자들 한테도 인기가 좋구나!
잘지내제? 얼굴도 봇보고 벌써 코스모스가 핀다...
잘 지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