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추억.......
2012.02.02 16:08
로마의 사진을 올립니다.
항상 그대로 이지만 갈때마다 참 아름답습니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곰은 재주만 부리고) 마나님은 로마의 휴일을 즐기시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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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독일 보쿰 학회에 초빙되었다가, 마치고, 로마를 찾은 적이 있음. 기차 여행, 이틀이 걸리데. 덕분에, 스위스의 니체와 루체른 호수를 덤으로 얻는 호사를 누렸지만...
그때 기억나는 것 한 토막!
수교가 찍은, 저 위 <콜로세움>은 아래 <포로 로마노 광장>이랑, 티켓이 연동되어 있어. 즉, 한 티켓으로 두 군데를 구경한다는 말씀.
사람들이...죄, 콜로세움 앞에서 표 사겠다고 줄을, 나래비를 쫘악 섰어... (*아, 원시의 피냄새에 굶주린 유전자를 어쩌지 못함이여.)
근데, 포로 로마노 매표구 앞은 한산하다는 것!! 이 절대 '정보'를 득템한 불초, 느긋이 표를 사서, 로마의 광장에서, 지금은 먼지로 돌아간 그 야만(?)인들과 오래 대화하고, 언덕의 네로 특별전에서 수상한 기운을 만난 다음, 콜롯세움을 돌아보고 나왔지...
나오면서 보니, 거기 여직... 땀 흘리며 서 있는 친구들이 불쌍해서리.. 대열 중간쯤 자르고 들어가, 한 마디 했어... "여그 서 있지 말고, 저쪽, 포로 로마노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시오!" 근디, 공짜로 전해 주는 그 귀한 정보를... 짜식들이, 귀담아 듣지 않는 것이야...
그 가운데, 딱 둘만이... 짝달막한 동양의, 볼품없는 사나이가 하는 말에 귀를 쫑긋하더니, 대열을 빠져 나오더만... 나머지, 수많은 <꿋꿋이 제 길 가겠다는> 바보들을 뒤로 하고...
복 받을 진저..."귀 있어, 듣는 자들이여..."인생의 비결은 역시 경청에 있다!!" 그예, 황혼의 콜롯세움을 돌아나오며, 혼자 중얼거렸다. "아하, 불초, 이 못난 자여, 네가, 세상, 그렇게 흘려 보낸, 귀한 말씀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