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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오늘은 수능일이네요!!!

2011.11.10 10:38

박종규 조회 수:218

오늘은 전국 고3 학생들이 대입 진학을 위한 수능일이네요.
우리 친구들 자녀 중에 오늘 시험을 치는 학생들이 있는 줄 압니다.
아무쪼록 여태껏 배운 것을 하나의 실수도 없이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합니다.
 
대입 수능일이 다가올 때마다 좀 씁슬함을 느낍니다.
어린 학생들이 태어나서 초 ․ 중 ․ 고 12년 동안 배운 것을 
거의 하루에 평가를 받도록 하는 인생의 갈림길로
가축몰이 하듯 내모는 것 같아서...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우리 친구들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들도 겪어온 바이지만
인생이 어디 수능하나로 전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내 경우는 남들이 어렵다는 사법시험만 합격하면
세상이 다 해결될 것 같았습니다만,
살아보니 그건 지독한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제 겨우 깨닫게 되었지요.
문제는 인생인데..
 
만약 오늘 우리 자녀들 수험생 중에 수능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인생의 선배로서 우리가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인생은 무궁 무진하다고..
또한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더라도 인생은 이제부터라고..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면 전공과목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교양공부를 놓치지 않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세상은 전공과목과 관련이 없는 문제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그래서 삶을 풍족하게 할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을 잘 해보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작가인 김애리라는 중문학자는
대학 시절부터 인생이 무엇인지를 갈망하고 
“책속에 길이 있다”는 세계 석학들의 말씀에 귀 기울었습니다.
 
1년에 최소한 100권이상의 교양서적을 읽고
“천권에 미친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독서 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200권의 저서를 소개하면서 인생의 문제를
다양하게 펼쳐 보입니다.
 
한권만 읽으면 200권의 책을 읽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으니
세상에 이런 대박도 어디 있겠습니까? ㅋㅋ
물론 이런 책은 우리들도 읽으면 좋겠지만
특히 오늘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이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소개를 합니다.
자녀들에게 오늘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서점으로 달려가 좋은 선물을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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