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꽃이 쥑입니다
2010.03.23 13:22
선배 한 분께서
동박꽃을 꺾어오셨다.
꽃을 보니 인물좋은 후배 생각이 나더레나 하시믄서...ㅋㅋ
꽃보다 남자.
소설가 김아무개가
툭 툭 터진 동박의 향기를 '알싸하다'라고 설파했었지.
봄*봄.
산행의 피로 탓인가
아니믄, 주독이 채 풀리지 않았음일런가...
그 꽃보다 남자의 옆구리며 볼기짝에 두드레기 손바닥만하게
툭 툭 불거졌다.
완선.
나으 진료실.
동박, 알싸한 향기는 나즈막하게 깔렸고
완선, 그 가려움증에
엉덩이 긁어대는 사내가 있다.
풍경.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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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10.03.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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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렬
2010.03.23 15:43
생물반. ㅋㅋㅋ
지금 내 방.
동박 향이 하도 묵직해서
축농증 정도는 한방에 뚫겠다.
뚫어 펑.
-
박종규
2010.03.23 15:22
백두대간길 나설 때
승진이가 가르쳐 줘서 생강나무를 잘 알고 있었는데
동박꽃이라고 하니 갑자기 무씬? 꽃이고 했네
생각하면 생강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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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렬
2010.03.23 15:55
강원도 아리랑에
'아주까리 동박은 왜아니 열고~~~~'하는 구절이 나오는데
그때 동박이 바로 이거 아이가.
아, 노래방에서 땀흘리며 뛰어본지도 오래 되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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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2010.03.23 17:29
동박꽃이 쥑이던 TIME ~♬
(사진을 클릭'V' 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2004년 2월 8일, 경주 녹원정사에서
△ 2006년 12월 10일, 녹원정사에서.
△ 2008년 03월 22일, 통영에서
△▽ 2008년 03월 22일, 거제 공곶이 에서
△ 2010년 03월 13일, 고성 연화산 가는 길
-
서동균
2010.03.23 17:34
백돌 승지나~~~
네가 올린 2004년 2월 첫 사진 갸갸갸갸..~춘랴이....
길 거리에서 발 발힘 인쌍쓸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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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렬
2010.03.23 18:39
남산 마애석불울 닮았다 카믄
'돌대가리'라는 이바구제? ㅋㅋㅋ
맞다, 맞어...인정한다.
그땐 참말로 무식했었다이.
한창 잘 나갈 때에는 내가 83키로까지 안 나갔디나.
그라다가, 2004년 10월 어느날에
심장에 풍(風)맞고
염라대왕을 친견했었더라 아이가.
말도 마라.
병원에 한 20일 누워있응께
담배도 끊게되고, 체중도 줄고...치질도 낫게 되더라.
어디 그뿐인줄 아나.
하복부에 군살 빠지니까 'z-대가리'도 길어지더라.
인생역전.
-
이승진
2010.03.23 17:40
서동지~ 믿기지 않을테지만서도.....
...... 그땐 그랬다.
아마도 정신적으로나 여러모로
남산의 마애석불을 빼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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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꽃이라는 또 다른이름을 가진 동박꽃을 만나봅니다.
이른봄부터 남먼저 산속을 환하게 밝혀주는 동박꽃이 지금 한창 제철을 만나
화사한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동박꽃이 필때가 이른봄이라 아직은 회색빛이 짙은 산속에 유난히 샛노란 빛으로
온 산천을 물들이는 동박꽃은 노루귀(땅꽃), 얼레지,물앵두,산수유꽃들과 함께 가장먼저
봄을 알리는 꽃중의 한가지입니다.
동박꽃과 많이닮은 산수유꽃은 주로 사람이 사는 마을근처에 터를잡고 살지만
동박꽃이 사는곳은 주로 산속이기 때문에 이른봄 산속을 찾아가면 겨우내내 삭막하던
풍경이 유달리 환하게 빛이 납니다.
동박꽃과 많이닮은 산수유꽃입니다.
색상은 동박꽃이 더 강렬하게 노란빛을 띱니다.
생강꽃 저너머로 역시 남보다 이르게 잎이돋는 귀롱나무에 연두빛이 곱게 서려있습니다.
생강나무꽃(동박꽃) 은 생강 냄새가 은근히 나는 꽃인데...
봄아! 느그 진료실이 생강냄새로 알싸 하것다!
꽃잎따서 차끓이거던 연락해라! 대신 긁어주러 가께!ㅎㅎㅎ
- 생물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