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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달라이라마의 "용서"

2010.11.01 14:00

박종규 조회 수:216


자비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만일 우리가 자신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잊어버린다면,
 
우리의 마음은 매우 좁은 공간만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 작은 공간 안에서는 작은 문제조차도 매우 크게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염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순간,
 
당신은 그들 역시 당신 자신과 마찬가지로 행복을 원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이 이런 염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당신의 마음은 자동적으로 넓어집니다.
 
이 시점에서는 당신 자신의 문제가 아무리 큰 것이라고 해도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일 당신이 자기 자신만을,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한다면
 
실제로는 덜 행복해지는 결과가 찾아옵니다.
 
당신은 더 많은 불안, 더 많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당신이 타인을 생각할 때
 
당신은 최대의 이익을 얻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것입니다.
 
--달라이라마 용서 중에서--
 
 
 
달라이라마의 “용서”란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솔직히 조금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티벳불교를 대표하고 세계 4대 생불 중 한 분이라는 달라이라마가 아닌가
 
불교의 심오한 원리를 다 깨달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용서>란 책에서는 심오한 불교용어는 한 마디도 사용하지 않고
 
교리적으로는 “연기”와 “공”을 이야기하고, 실천적에 면에서는 “자비”를 통하여
 
수행을 이야기 하고 있을 뿐이기에...
 
 
그런데 도올 김용옥 선생께서 달라이라마와 친견한 것을 계기로
 
기행기로 작성한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1,2,3>을 읽고 난 후에
 
“자비”를 통한 달라이라마 자신의 생활 그 자체가 
 
“연기”이며 “공”인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교의 깨달음이란 禪에서 이야기 하는 바와 같이 文字를 세우지 않고(不立文字),
 
평범한 일상생활에 있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진정한 깨달음이란 무엇인가?에 관하여 관심이 있다면
 
<용서>와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1, 2, 3,>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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