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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비탈과 길

2014.02.11 15:36

정용정 조회 수:667

이태公 잘 지내시는가?

 

병자년 그 겨울

난리를 피해 얼어붙은 한강을 건너던 사람들에게

그 길은 얼마나 아득하였을까?

 

입고..

먹고..

누워 잠자는..

기본적인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그들에게.

 

삶은

걸음걸음

얼음에 쩍쩍 붙어버리던 짚신발처럼

천근만근이었을걸.

 

숱한 사연의 주검이 널려졌던 그 길을,

本草 일요일마다

강아지딸을 데리고 산책을 한다네

 

세상살이에는

뼈저리게 억울한 일들이 얼마나 많던가.

 

비탈에 서보지 않으면 모르지

삶이 얼마나 아슬아슬한지

 

포개진 길이 가르쳐 주는 지혜가 아니것나.

 

갈 수 없는 길과

가'야' 하는 길이 포개져 있듯

사는 길과 죽는 길 또한 겹쳐져 있겠지?

 

병자년 그 年의

아슬아슬한 비탈과 아득한 길을 생각해 보면,

밥장사 참 가소로운 일.

 

노량진시장 어물전을 휘젓는 새벽 칼바람조차

너끈히 감사하다오

 

(각설..)

포개진 길에 겸사겸사 和答해 봤소

건강하입시다

 

셔블 썰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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