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과 길
2014.02.11 15:36
이태公 잘 지내시는가?
병자년 그 겨울
난리를 피해 얼어붙은 한강을 건너던 사람들에게
그 길은 얼마나 아득하였을까?
입고..
먹고..
누워 잠자는..
기본적인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그들에게.
삶은
걸음걸음
얼음에 쩍쩍 붙어버리던 짚신발처럼
천근만근이었을걸.
숱한 사연의 주검이 널려졌던 그 길을,
本草 일요일마다
강아지딸을 데리고 산책을 한다네
세상살이에는
뼈저리게 억울한 일들이 얼마나 많던가.
비탈에 서보지 않으면 모르지
삶이 얼마나 아슬아슬한지
포개진 길이 가르쳐 주는 지혜가 아니것나.
갈 수 없는 길과
가'야' 하는 길이 포개져 있듯
사는 길과 죽는 길 또한 겹쳐져 있겠지?
병자년 그 年의
아슬아슬한 비탈과 아득한 길을 생각해 보면,
밥장사 참 가소로운 일.
노량진시장 어물전을 휘젓는 새벽 칼바람조차
너끈히 감사하다오
(각설..)
포개진 길에 겸사겸사 和答해 봤소
건강하입시다
셔블 썰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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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린~, 반가워!
동기들의 명령으로... 올 해
나로서는 '갈 수 없는 길'을 '가야만 할 것' 같네!
지금 막 오십 중반의 고개에서
수고를 금의(金依)처럼 두르고 먼 길을 가고 있는
우리 동기들의 접소(接所)인 이 곳 홈피에서
우리 도반의 큰 접주(接主)인 처린을
자주 보았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