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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走走 그리고 酒

2014.03.18 17:19

정무석 조회 수:547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

 

서울에 오면서 마라톤의 대부인 용정이와

일년 봄과 가을에 농사를 짓는 심정으로

가능하면 마라톤 축제에 참가하곤 한다.

이제, 용정이도 가고, 정제도 가고

광화문 이순신 동상은 누가 지킬까?

장성수가 지키나?

 

올해도 숙제하는 심정으로 일요일(16)에 동마에 출전하였다.

동마를 한 달 앞두고 테스트격인

아! 고구려 마라톤에서 4시간 8분대를 끊어서 내심 실망

시간이 얼마 없지만 최선을 다하여 연습을 한다.

 

연습을 30분 한다면, 5분 6.5km, 5-10분 : 9.5km, 10-15분 : 10km

15-20분 : 10.5km, 20-25분 : 11km, 25분-30분 : 11.5km 로

일주일에 4-5일 실시하고,

토일요일에는 등산을 울트라 마라톤 수준으로

빡세게 가든지 20km 정도를 달렸다.

그리고, 틈틈이 근력 운동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항상 30km ~ 35 km 사이에서가 문제였다.

이번엔 특별하게 그동안 하지 않았던 식이요법을 하였다.

마지막 목요일부터 일요일 달리기 전까지

최대한 탄수화물(밥, 국수, 짜장면, 빵 등)을 많이 섭취하였다.

평소 빵을 먹으면 부대끼었으나 억지로 먹었다.

통상 3끼라면 이 시점에서는 4끼 분량을 섭취하였다.

대회 3일 정도는 약하게 5km 씩을 피트니스센터에서 달린다.

대회 당일 집을 나서서 출발전까지 적은 물병 2개를 비웠다.

 

대회일 고민 고민하다가 3시간 40분 페이스 메이커를 따라 붙는다.

5km, 10km, 하프를 지나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이것 봐라 좀 달리까? 그러다가 망하지...

잠실대교를 넘어 38km를 가도 그런대로 페메와 보조가 맞추어진다.

40km 잠실운동장이 보인다.

페메가 ‘힘이 남는 사람은 댕겨도 됩니다!’란다.

댕겨도 괜찮다. 식이요업 덕분인지 운동방법 덕분인지 

처음이었다. 풀코스를 Even Pace로 달린 것이...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Even Pace로 달렸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다.

 

3시간 38분 52초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올해 목표 330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목욕하고 나서 시원한 맥주가 목을 넘어가는 느낌을 아시는 분은 ??

 

운동화를 신고 나서는 ‘신호’가

마치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이라는 ‘보상’으로 연결되는

달리기라는 '행동'의 ‘습관’과 함께하기를

 

참고로 재경 동창회 마라톤동호회인 ‘용마러너스’가 있다.

참가를 원하시면 연락 부탁

 

동기 여러분 몸과 마음이 평안하고

자신만의 적어도 한가지 운동을 하면서

항상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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