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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담배연기처럼...

2009.05.29 09:21

고영호 조회 수:366


    들길에 떠가는 담배 연기처럼 내 그리움은 흩어져 갔네.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멀리 놓고 나는 바라보기만 했었네.

    들길에 떠가는 담배 연기처럼 내 그리움은 흩어져 갔네.
    위해주고 싶은 가족들은 많이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멀리 놓고 생각만하다 말았네.

    아, 못 다한 이 안창에의 속 상한 드레박질이여
    언제이던가 이 들길 지나갈 길손이여
    그대의 소맷 속 향기로운 바람 드나들거든
    아퍼 못 다한 어느 사내의 숨결이라고 가벼운 눈인사나, 보내다오.



    -고 신동엽 시인의 시 < 담배 연기처럼 >


     오늘 좋은 곳으로 잘 떠나시길 기원 합니다!
     그리고 우리세상에 화해와 용서와 평화의 비가되어 내리시길 기원 합니다!

                     - 담배 한대  올리며 고영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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