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의 사랑
2014.07.11 22:10
저는 지금
경기도 수원하고도 영통 하갈리의
하나금융그룹 연수원 뒷 길, 외진
측백나무 벤치 위에서
떠나간 우정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제나 그제나
노숙자에 불과한 제가
가진 재산은 전부
'처음처럼' 한 병과
육포 몇 가닥이 전부입니다.
친구들,
나를 잊지 마세요!
나도 한 때는
할매집 라면국물앞에서
가치 담배도 꼬나물었고, 가끔은
버찌나무 뒷길도 방황하던
여러분의 소중한
동기랍니다!
가슴짠해지네.무슨일이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