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고 기품있는
2009.01.08 15:40
며칠전 중앙일보의 섹션 중
직업의 세계라는 란에 국제변호사에 대해 실렸어.
통상적으로 '국제변호사'라 칭하지만 그 자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외국변호사'를 그리 일컫는다고 혀놨어.
그리고는 로-스쿨에 대해 설명해놨고...
그 밑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있는
정아무개 미국변호사의 인터뷰를 실어놨어. 그 내용이야 대충 다
그렇고 그런 이바구들인데
"지적도전과 글쓰기를 즐길 수 있다"라고라...
언제 보람을 느끼냐라는 질문에는
클라이언트에게 원하는 결과를 안겨줬을 때, 훌륭한
동료와 일할 때 기쁘다면서 덧붙이기를
'개인적으로는
치밀하고 기품있는 판결문이나 의견서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혀놨으.
요 며칠
나으 점심 밥상이 정갈해졌어.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간장과 김 때문이었던 것 같어.
거 왜, 보통
구운 김을 많이들 먹잖여?
나?
구운 김은 안 먹어...면도날 씹는 기분이라서 그렇나, 암튼.
그냥 말린 김으로, 그것도
사분의 일 등분한 놈으로만 먹제.
조선장 얹어서.
이잉, 오늘 점심 때에도 김 먹었어.
근디, 김에 밥 싸먹으면서
생각했어...이상하네, 요 며칠 왜이리 밥맛이 좋지?
밥 씹으면서 주위를 휘~둘러봤거덩.
간장.
아, 그렇고나.
간장이 주는 담박한 맛.
그 치밀하고 기품있는 맛 때문에 기분이 좋았던 거였으야.
댓글 8
-
이승진
2009.01.08 16:41
-
고박
2009.01.08 16:57
다시봐도 역쉬 치밀하고, 기품있는, 이쁜 궁디이네...ㅎㅎㅎ
토욜날 울산와서 봄이랑 같이 점심 묵으까?
그라고는 덕유산으로 춘렬이 납치해가자! -
jina
2009.01.08 19:28
~ko !
나도 그 생각이구먼~
밝 산악인' 그 냥반, 덕유에서 방방~ 날아다니믄 우짜지?
그게 걱정이쥐. -
봄
2009.01.08 17:55
구만산 건너편
직벽 아래로 가을이 깊었습니다.
고소공포의 증후로, 뭐
여러가지 있겠지만 긔 중 '소양증(가려움증)'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겨드랑이 가려웠던
조감(鳥監)의 시인 李箱은 거기 날개가 돋는개비다 해갓고시나
그래, 날자
날자꾸나 했더랬거든요.
산악인이라 해서
고소공포의 증이 없으란 법 없습니다.
높은 곳에라도 서면
발바닥이 심하게 가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밝'산악인도
가렵습니다.
아...그런데, 하필이면 항문이 가렵지 뭡니까.
항문에 날개 달린 사나이, 귀엽지 않습니까? 욱!
==========================================================================
그러니 고박아.
덕유산의 덕짜도 꺼내지마레이.
으...
니는 똥꼬 안 간지럽나? -
고박
2009.01.08 18:34
니 몸이 이랫던 그 시절에도 올랐던 향적봉인데 뭐가 걱정이고?
정 안되면 곤도라 타고 올랐다 스키 타고 내리 오면 되잖아? -
심규열
2009.01.08 18:03
새해들어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글이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내용이어서 참으로 보기에 좋습니다.
이제 우리 나이가 들었다는 징표인가요????? 고무적인 현상으로 앞으로 동기회 홈페이지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됨을 느낍니다.
모들 고맙습니다. -
정용정
2009.01.09 15:41
간장 이야기에 '장독'을 들이댄 사진이라~
오호라 장단이 맞구만~
역쉬 놀아본 아아들이 장단을 알거덩..
왕년에 아가씨들 '애간장을 녹이던 장독'이라 더옥 글쿠만.
근데 내가 뭔 소릴 하고 있지?
뭔말인지 나도 모르겠어~~~ -
봄
2009.01.09 16:48
간장 이바구에
애간장까지 나오다니 ㅋㅋ
상주한테 '잘 계시제?' 할라캉께 말 안 되는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잘 지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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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타던(?) 날, 학심이골이던가...?
거 왜, 불시에 똥꼬 찍히고는 못봤던 것 같으이.ㅎㅎ
토욜쯤, '象店'에가믄 정갈한 '飯床' 나도 받을 수 있을레나?
겸사겸사~
보고잡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