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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치밀하고 기품있는

2009.01.08 15:40

박춘렬 조회 수:422

며칠전 중앙일보의 섹션 중
직업의 세계라는 란에 국제변호사에 대해 실렸어.
통상적으로 '국제변호사'라 칭하지만 그 자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외국변호사'를 그리 일컫는다고 혀놨어.

그리고는 로-스쿨에 대해 설명해놨고...

그 밑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있는
정아무개 미국변호사의 인터뷰를 실어놨어. 그 내용이야 대충 다
그렇고 그런 이바구들인데
"지적도전과 글쓰기를 즐길 수 있다"라고라...

언제 보람을 느끼냐라는 질문에는
클라이언트에게 원하는 결과를 안겨줬을 때, 훌륭한
동료와 일할 때 기쁘다면서 덧붙이기를
'개인적으로는
치밀하고 기품있는 판결문이나 의견서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혀놨으.

 

요 며칠
나으 점심 밥상이 정갈해졌어.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간장과 김 때문이었던 것 같어.

거 왜, 보통
구운 김을 많이들 먹잖여?

나? 
구운 김은 안 먹어...면도날 씹는 기분이라서 그렇나, 암튼.
그냥 말린 김으로, 그것도
사분의 일 등분한 놈으로만 먹제.
조선장 얹어서.

이잉, 오늘 점심 때에도 김 먹었어.

근디, 김에 밥 싸먹으면서
생각했어...이상하네, 요 며칠 왜이리 밥맛이 좋지?
밥 씹으면서 주위를 휘~둘러봤거덩.

간장.

아, 그렇고나.
간장이 주는 담박한 맛.

그 치밀하고 기품있는 맛 때문에 기분이 좋았던 거였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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