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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白頭大幹 ⑩차 (두문동재~화방재) 산행후기

2009.01.07 13:21

이승진 조회 수: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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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되풀이되는 일출은 우리네 삶의 경계입니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하루 일을 마감합니다.
그런 일이 일출을 경계로 평생 되풀이됩니다.
수평으로 누워 자고 있다가 해가 뜨면 수직으로 일어나 일터로 나갑니다.
진종일 열심히 일을 하고
밤이 되면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수평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하루 단위로 되풀이되는 수평과 수직을 확장하면 인생이 됩니다.
갓난아기일 때는 수평으로 누워 있다가
기고 걷는 과정을 거쳐 인간은 수직적으로 성장합니다.
늙으면 등이 굽거나 허리가 휘고
운명을 다하면 다시 수평 상태로 돌아가 영면을 취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날마다 되풀이되는 하루는 인생의 압축이고 축약입니다.
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
그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입니다.
- '박상우의 그림읽기'중

 




. 산행일자 : 2009년 1월 2일 ~ 3일
 2. 참석31대간돌이 : 박종규, 최봉근, 신성수, 최경침, 안중수, 이승진
 3. 산행코스 : 두문동재 ~ 은대봉(1442m) ~ 중함백 ~ 함백산(1572m) ~ 만항재 ~ 수리봉 ~ 화방재(930m)
     대간 총 11.5 KM
 4. 날씨 : 맑은 편이나 10일전에 강원지방 1m 정도의 적설량에다 새벽 기온은 영하10도 내외 



△ 들머리인 두문동재에서 3km  떨어진 싸릿재터널에서 도로 결빙으로 버스는 오르지 못하고,
하차하여 두문동재로 오르면서 약간의 몸풀기를 끝낸 이승진, 최경침, 신성수, 안중수



△ 백두대간 표지석에 선 박종규 악우회장



△ 지난번 하산지점에서 찍사와 만나지 못해 흔적을 남기지 못하였는데..
오늘에야 대간석에 우뚝 선 최봉근



△ 재를 넘어다니는 바람속에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준비를 마친 용마들.
오기현 대장의 주의사항을 듣고 5시 15분에 출발.



△ 첫번째 휴식점인 은대봉(1442m)에서 31대간돌이와 함께



△ 태백 소재 O2 스키장의 긴 슬로프를 배경으로 동해의 여명이 밝아온다.



△ 사진을 찍는 사이에 스키장의 불은 꺼지고, 여명만 남았다



△ 중함백산에서 바라보는 함백산(1572m)의 모습



△ 함백산까지 남은 거리는 1.1km이고, 현재시간은 7시.
행여 함백산에 오르는 중에 일출 point를 맞을 것같아 중함백(1505m)에서 일출을 맞는다.












△ 7시 30분 / 샛바람을 막으면서 일출을 기다리는 용마들



△ 7시 34분 / 하늘에 퍼진 구름을 배경으로 동해의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는 일출 풍경
정말 멋져부러~









△ 햇무리가 후광처럼 빛을내는 배경으로 선 박종규



△ 함백정상을 가리키는 팻말의 눈밭에 '푹~' 빠진 최경침



△ 어둠을 걷어내자 우리가 지나 온 백두대간의 능선들이 물결치기 시작한다.  



△ 함백산 정상에 올라선 '31대간돌이'



△ 이승진과 김종만(33회)



△ 용마산악회 지키미인 오기묵(23회) 선배가 찍은 용마36명 전체 사진
정상 칼바람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얼굴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 높이 서열 6위의 함백산을 중심으로 북쪽 풍경



△ 서쪽으로 굽이치는 영월 방면 풍경



△ 더 가야할 대간길, 태백산이 위치한 남쪽 방면



△ '31만세 만만세'




△ 함백산 비탈을 내려서고, 만항재를 향하던 중.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리던 윤태웅(33), 안중수, 최경침, 김종만(33)






△ 포장국도중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는 만항재(1330m) 표지석에서.



△ 예상보다 빠른 산행속도로 시간을 벌자, 행동식을 먹으면서 한템포 쉬어가기로....
안중수, 신성수, 서민석(30)



△ 최봉근, 이승진, 최경침, 박종규



△ 맛있는 행동식



△ 날머리인 화방재를 향하기 전에 화이팅을 나누는 31대간돌이들



△ 틈을 내어 찍사도 한 컷.



△ 수리봉으로 향하던 중, 적설로 인해 길을 잘못찾아 대기중인 용마대열.
쭉쭉빵빵 숲의 주변 풍광이 그림같다.






△ 대간길에서 처음으로 속칭 '알바'를 했다. 돌아가는 중.










△ 대간팀의 최고참인 차진환(9회) 선배님



△ 수리봉에서 대간산행의 기쁨을 나누는 '33산우회원'들



△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화방재(930m)
화방재를 내려서는 대간길은 아주 가파른 편이어서 
무릎에 부담을 많이 주었지만,
태백산과 제법 떨어져 골사이가 멀어서
따사로운 햇살을 흠뻑 받아 땅이 마르고 눈길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花房嶺, 지명 그대로 제철이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고도 남겠다.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빨리 하산한 관계로
태백시에 위치한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못을 가기로 했다.
.......

























△ 목욕을 하고 난 뒤라서인지....
함백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품은 탓인지.....
'31대간돌이'들의 때깔이 모두 좋네.ㅎㅎ








※ 10차 산행까지 이어지던 강원도 출장(?)이 이번 끝으로 당분간 쉽니다.
다음 산행부터는 겨울동안의 대간길을 남으로 이동하여
새벽6시에 출발하는 당일코스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 많은 31대간돌이들이 백두대간 길을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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