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린 오리새끼(스키에 관한 추억)
2010.03.17 16:40
1997년 한해가 가는 12월 겨울 어느 날…….
아시아나 항공서 주관하는 팸 투어(즉 공짜 투어)를 일본 센다이(仙台)로 갈 행운을 잡았다
(主:여기서 센다이를 구로다이/ 아까다이/ 시마다이의 일종이라고 말하는 바보가 있는지 점검하고
담 글로 갑니다)
자오 호텔에서 운영한다는 자오 스키장을 견학 한 후
스키를 타보라는 호텔 사장의 권유에…….(역시 우릴 대접 잘 하려고 애쓰는군. 쪾바리들,,,^^)
일행 12명 정말 간단히 넘어지는 연습 1분 후,,,게걸음 2분.다리 벌리는 거 10초 연습했다.
그저 눈 위니 괴안켓지 하는 맘만 굳게 믿고…….무조건 실습이 중요 하니. GO~
그리고는 바로 리프트 앞으로 돌격했다. 바보들 전부 생각없이 줄줄이 따라옴~
어라~이 리프트 줄은 왜 이리 길지? 모르는 일본어 할필요도 없고~. 특유의 눈치작전 개시…….
앗~ 저기는 텅 비었는데.ㅎㅎㅎ
야~전부 저리로 가자~나의 순간적인 통박에 모두들 극찬사를 보내며,,,다가올 미래는 모른체~ㅠㅠ
12명의 특공 조는 리프트를 타려고 엉덩이를 드미는 순간,,부터
타기도 전에 자빠지는 넘,,,엄마야 외치다……. 한 다리 걸린 년…….~
모든 엉망 망가지는 장면은 연출을 다하고는
암튼 정말 우여 곡절 끝에 리프트 타고…….출발지로 올랐다.
이상하게 음산한 분위기의 출발지에 도착 마저도 스키는 비록 신었지만,
서보지도 못하고 동체 착륙으로 쓰레기 더미 밀리듯 포개져서…….,리프트를 내렸다…….
취재차 온 부산일보 기자…….용감히 일어 서더니 어라? 스르르 혼자 미끌어져서 어디론가 간다?…….
우리가 아~~~~ 쟈 큰일 났다,라고 느끼는 순간,
스키 신고 뒤로 자빠질 수도 있구나 하는 순간 묘기를 보았다…….
그건 다름 아니고..근처 조경으로 심어 놓은 나무를 행해 다리를 11자로 벌리고 나무를 향해
즉 1/2 로 쪼가리가 되려는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었던 것이다…….
지도 순간 생각 하니 계속 가다가는 가진 봉알이 터질 거 같거든,,,^^
그래서 죽기 살기로 스톱한다는 기 뒤로 자빠링 이었던 것이다…….
갸 그때 일 났슴 난 지금 일본 살고 있을거다..저주 받아서~^^
근데 여기가 어디냐?
출발에 서면 밑에 도착지가 보여야 하는데..어라? 도착지가 영 안보이네…….
살그머니 기어서 빼꼼 밑을 내려다보니..아득히도 먼 곳에 도착지가 90도 경사 발밑에 있는 거 아니겠어,,,
전부 이 광경을 보고 내지른 한마디…….
어머나나나나나~~~~악~~~누가 여기로 오쟀지?
난 살기를 느꼈다…….
그래서 나 평생 첨 신은 스키를 타고 비리비리 눈치 보며 출발선에 서 있다가
좋타 죽어도 내가 먼저 죽자는 생각을 하는데....
내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아래로 추락 해버렸다…….
시속100km,,,난 억수로 내려 간듯한데…….
좌우당간 목/발/스키/안경/폴대/모자 다 분리 되어 하늘을 보고 있더라…….
위에서 배꼼 쳐다보던 아시아나 과장 놈,,,행님 괴안 습니까?
(니가 보기엔 괴안아 보이냐 임마..이 꼬락서니가..)
하다가 지도 의지와 관계없이 신나게 내려오더니만,,,내 옆에 전부 분리해놓은 자세로 철퍼덕 이다…….
자세 정비 하고 일어서니..또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옆 볼때기 그물에 걸려서 파닥거리는 오리새끼가 되기를 30여분,,,,
전부 구르지도 못하고 옆 그물에 다 걸려서…….파디딕 거리다가…….
국제신문 여기자는 울며,,구조 하러온 뉴질랜드 스키 강사의 스키 뒤에 매달려서 하산하고..
나머지는 썰매+주변의 일본인들이 폴대 잡아주며 징용가듯 끌려…….내려 왔다..
나와 후배 놈은 그물에서 나와..야~ 우리 죽기야 하것나..내려 가보자…….하니~
그랍시다...하면서 앉는 썰매 자세+기어서…….2시간 걸려서 내려왔다…….도합 3시간
나중에 알은
사실1-우리가 간 코스는 자오 스키장에서도 제일 어려운 선수용 코스
사실2-프리 리프트라서,,통과가 가능…….
사실3-폼보고 일본 사람들이 가면 안 된다 했는데..전부 못 알아 들었음
(다메~시팔 무슨 다마 타령이냐 난 다마 업다...씨익~ 쪼개줌)
사실4-그 꼬락서니를 본 스키 타던 일본이 구조 본부에 연락해서 구조됨..^^
다시 초보자 자리에서 강습을 해주는데…….
이건 식은 죽 먹기 더만,,,한번 지옥 같다 오니.....그 후 에 본 스키장 무주,,우습더만,,,
스키장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서 댓글(소설)답니다…….웃기죠…….
에피소드 한 개더,,물가 비싼 일본이라 생각해서.
일행 놈들 호텔 미니바 물도 안 먹고 아무것도 손 안됐다 하네..
난 내가 아무리 쫄 아도 한국 사나이 체면이 있지 하며..후배랑 두 방 미니바+술 다비우고..
이자가야 가서 먹고 방으로 긋고,,,귀국 날,,,조마한 마음으로 프론트에서 심판받는데
호텔 지배인 가벼이 화사하게 다가 와서는
여러분은 호텔 초청관광 팀이니
그동안 호텔에서 여러분이 쓴 비용은 전부 free입니다. 그러네...
(미리 애기 하면 무식하게 조져 댈까봐 말 안 했을거다 라고 생각함-현재도^^)
뒤에 서서 우릴 안쓰럽게 바라보던 연놈들,,호텔 방으로 다시 뛰어 들어갈 자세 이 더만....
ㅎㅎㅎ…….무식해서 좋은일도 있었음……
나 좀 내려줘요^^멍멍~댓글 많이 달면,,,여행 에피소드,,올려드립니다...ㅎㅎ
댓글 8
-
정용식
2010.03.17 23:23
-
서동균
2010.03.18 17:10
내가 생각하는 99.9 %
1. 막차를 안타는 지연 전술(어리비리 작전=알아차림,,,슬거머니 동조)
+ 못 타게 온갖 감언이설로 꼬신다~
이 오빠 못 믿니?~~~(에라이 자슥아 믿을걸 믿지~) 하면서도,,,:
"믿어"~ 하며 코 소리 냄,,.OK
2. 가려켜 준다는 핑계로 온갖 기술적인 스킨쉽과..
자연스레 넘어져서 안고 뒹굴면서...액션~레디고~
두눈이 부딛치는 순간,,,찌찌직~다 됬다는 착각에 빠짐...
엉덩이 발라 주면,,이건,,,마이가리 한 상태임...
3. 일단 쩐이 좀 드는 레포츠라,,,,
주변 여건이 이런 사람이면,,,하는 백마탄 왕자로 보이게 하는 위장술 때문임...
PS: 초코렛 소포 발송 장소 알림 :
대한국 조도시 모르군 약올리면 세워서동 덥치리 10통 18번지,,,조가치 앞 임^^
-
박춘렬
2010.03.18 16:54
스키장에서 99.9프로 따먹는 법.
1, 막차가 일찍 끊긴다.
2, 엉덩방아 후유증으로 여자친구 엉덩이에
안티푸라민 바르고 호~~~~~~~~~~~해주다보면 우찌 안되겠나 ㅋㅋ
3...잘 모르겠다.
최우수상 없는 우수상이라도 기대한다이~~~(브라질초코렛)
-
고영호
2010.03.18 09:39
부산에서는 스키탈 일들이 별로 없을줄들 알았더니 다들 선수들 이구나!ㅎㅎㅎ
멎져부러~~ 용식, 상용, 동균!
나는 90년 레지던트 말년에 용펑쪽으로 겨울 봉사가는데 지도스텝으로 한번 차출돼 갔다가
봉사 끝나고 용평 스키장에 응급대기로 파견 나가있던 친구찾아 잠깐들렸다가
등떠밀려 억지로 스키를 잠깐 배우고, 리프트 잘못타고 레든지 불룬지 고급코스로 올라갔다가
죽다 살았던 기억이 난다.ㅎㅎㅎ
그때 스틱이 손바닥을 때리며 손을 다쳐가지고 병원 돌아와서 말도 못하고
봉사가서 눈길에 넘어져서 그렇다고 일주일 수술도 못들어가고 눈치보며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나도 나지만 그날 응급실에서 보니 이곳저곳 부러져서 들어오는 여러사람들을 보고는
스키는 장난이 아니구나 싶어서 그 다음부터는 다시는 스키 안타밨다.ㅎㅎㅎ
그런데 용식 선장 말데로 스키장가면 99.9% 여자가 넘어간다니 좀 배워볼걸 후회되네!ㅎㅎㅎ
-
서동균
2010.03.18 17:29
야가 간이 부었네....
너거 안사람 인터넷 안하나(?) 안한다면 다행이지만...
한다면,,,,,
마지막말에 너 머리 확 다 띁긴다...+ 얼굴에 음표 그릴 선 생기고....
지금이라도 스키장 가서 사소,,그리곤 ,,,,눈 덮고 자소 하면 우얄래?
PS:댓글 랭킹 3위 어렵네...^^
-
정용식
2010.03.19 10:21
수기모집 - 오늘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욕조 주위에 양초를 켜서 적당한 조명을 유지하며 라벤다, 장미 뿌려진 욕조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타오르는 불처럼 밤을 보냄.
그 결과를 보내주신 분께는 향이 좋은 브라질 원두커피 250g 1통을 선물함
.
지난번 문제 -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려면 99.9% 확율이 있는 스키장으로 가라.
답: 3개를 동시에 답하여야 정답 처리함
1. 의지하게 됨 - 불안감, 초조함 저절로 발생하며 무조건 기대게 되며 스키타는 모습에 저절로 가르치는 이가 멋있게 보인다 ( 예, 볼링, 등산이나 어두운 영화관에서..) : 스키강사에 손잡아 끌리며 아.. 어어.. 하며 어젛거리며 가는 젊은 아가씨 흔히 볼 수 있음.
2. 적당한 체력 소비와 추위 - 노곤 나른하며 따뜻함이 필요하며 누군가가 필요함
3. 몽환적인 정경: 야간 흰눈의스키장의 정경과 환상으로 빠지게 하는 조명 - 스키장의 조명이 30-40cd(칸텔라)이며 감성적인 여성들이 사랑의 모드로 빠져버리는 조명.
상기 내용은 옛날 싱글때 본 외국 유명 잡지책에서 본 내용을 어렴풋이 정리했는데 동감을 하시는지요.
연예학 개론서에 빛과 향의 분위기에 빠지기 쉬운우며 여자의 고유의 심성을 알고 이끌면
知彼知己,百戰不殆,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 (지피지기,백전불태,부지피이지기,일승일부)라 하였다.
-손자병법 제3모공편후반부-
동참하여 주신 꽁지거사, 춘공, 고박 다음 모임때 꽁치거사가 극찬한 브라질 과자와 탈콤한 쵸코렛 함께 말아먹는 구순의 행복을 드리겠습니다.
-지식참고-
口脣期 oral phase
S.프로이트가 성본능(性本能)의 발달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나눈 한 기(期). 소아성욕(小兒性慾)이 나타나는 제1기로 생후 약 1년간 입술의 활동이 생활의 중심을 이루는 시기를 말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는 유아의 발달에 따라 성감을 느끼는 기관이 입술에서 항문·성기로 발전한다고 보았다. 구순기는 입술활동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시기로 먹고 마시고 빨고 말하고 물고하는 입이나 입술을 통한 쾌감추구가 가장 강하다.
초
타오르는 초는 불꽃이나 빛을 신의 상징 또는 신의 위광이나 신성도神聖度의 상징으로 삼으며 세상과 사람의 영혼을 밝게 비치는 청신한 힘을 가졌다고 여긴다.
-
서동균
2010.03.19 11:07
이거 어디서 얄굿게 배워가지고 써먹냐고,,
되지게 귀싸데기 맞을수 있고...
노근 하여 양초 켜고 자다...
산소 희박증으로 사경을 헤멜 수 있는
혼미한 밤이 될수있으므로 조심 하여야 할듯한...
하지만 해보면 좋으련만....
장미에 욕조 막히면 돈들고..
양초 녹아서 딱지지면 청소하기 귀찬아서...
그냥....열심히만 하면 되지 않을까?????ㅎ
수기 쓰면 변태당....^^
-
정용식
2010.03.19 11:25
사랑이여 건배하자
추락하는 모든 것들과
꽃피는 모든 것들을 위해 건배!-파블로 네루다의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꽁지거사
여자를 위해서 한번쯤 로맨틱한 것도 필요하리라 보네
꽃피는 모든 것들을 위해 건배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그물에 걸린 오리새끼(스키에 관한 추억) [8] | 서동균 | 2010.03.17 | 627 |
2262 | Abba/I have a dream. [1] | 고영호 | 2010.03.16 | 255 |
2261 | 隨處作主(수처작주) [5] | 박종규 | 2010.03.16 | 204 |
2260 | 불제자 [7] | 정용식 | 2010.03.15 | 244 |
2259 | 불교는 쉽다. [3] | 박종규 | 2010.03.15 | 221 |
2258 | 동기친구들께 안부인사올림 [5] | 김영수1 | 2010.03.15 | 278 |
2257 | 3/14, 연화산 이야기 [10] | 박춘렬 | 2010.03.15 | 259 |
2256 | 朋酒好登 무박2일 무한도전(용마산악회) [8] | 서동균 | 2010.03.15 | 446 |
2255 | 부산 >>> 강원랜드 하이원 GO! [8] | 정용식 | 2010.03.14 | 417 |
2254 |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1] | 동기회 | 2010.03.12 | 274 |
2253 | 법정스님 입적 [1] | 고영호 | 2010.03.11 | 199 |
2252 | 3/10 눈 내리는 해운대에서 호계까지 [2] | 고영호 | 2010.03.10 | 242 |
2251 | 勿生瞋恨(물생진한)-성내거나 한탄하지 말라 | 박종규 | 2010.03.10 | 212 |
2250 | 부산,울산에도 폭설이 내리네요... [2] | 고영호 | 2010.03.10 | 310 |
2249 | ▶ ◀ 訃 告 - 강신효 동기 빙부상 [5] | 동기회 | 2010.03.09 | 293 |
2248 | 백두대간 32차 이야기 (육십령~중재) [8] | 이승진 | 2010.03.09 | 320 |
2247 | 좌광우도 와 마이너의 IQ는 같나? [1] | 서동균 | 2010.03.08 | 440 |
2246 | 안부를 묻다. [2] | 박종규 | 2010.03.08 | 251 |
2245 | 용마산악회 3월 산행안내 [2] | 김성규 | 2010.03.07 | 331 |
2244 | 러시아 라스푸틴의 거시기 | 박인정 | 2010.03.06 | 377 |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려면 99.9% 확율이 있는 스키장으로 가라
꽁지 거사
C CUP 했네
설원에서 분수를 모르고 타다가 허벅지가 찢어지고 골절하는 젊은이들을 호송하는 것을 보곤하는데 다행이었네.
하기야 옛날에 나도 무주에서 긴머리 아가씨와 몸과몸이 크게 부딪히는 불상사가 있었다.
그뒤 스키타기전 스포츠 보험을 든다네.
그대가 사귀는 여자를 내 사람으로 만들려면 스키장으로 가면 99.9%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 3가지 그럴듯 하게 댓글을 달면 연화산 산행에서 효과 본 친구가 있는 달콤한 정력제? 브라질 종합 쵸코렛 셋트 1통 쏘겠습니다.
댓글 많이 달리기를 기대합니다.
꽁기거사
근데 와
브라질 아가씨가 등업할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약속했던 신성수의 회원가입과 댓글이 느리다. 뭘카해보라.
무주 리조트에서 국가 대표급 스키도사 김상용 동기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