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處作主(수처작주)
2010.03.16 11:27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법정스님의 [버리고 떠나기] 에서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법정스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법정스님 [무소유]에서 법정스님은 생전에 20권이 넘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이 바로 <무소유>이다 법정스님의 작품을 다 읽어본 적은 없으나 법정스님이 작품 중에 가장 많이 표현하는 단어이면서 항상 “순간”, “지금”, “여기”, “나 답게” 등의 주제가 등장을 한다. 이렇게 많을 글을 쓰면서 법정스님이 결국 우리 중생들을 깨치게 하는 방편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한마디로 임제스님의 <隨處作主>가 아닌가 한다 수처작주란 ‘가는 곳 마다 그 마음의 주인이 되다’는 의미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이 말한 것이다”는 표현에서 그 옛사람은 임제스님을 가리키고 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마음의 주인이 된다면 서 있는 모든 곳이 진리이다” 임제록에 나오는 말로 무비스님은 위 의미를 아래와 같이 해석을 하신다 “어디에 가건 지금 있는 그 곳이 바로 자신의 자리다. 그러므로 현재의 위치가 아닌, 지금과는 다른 상황에 처해 있기를 바라고 꿈꾸지 말라. 지금 있는 이 자리가 어떤 상황이든 만족하고 행복하라.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 초점을 맞추어 행복을 누리라.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추어 언제나 배고픈 아귀가 되지 말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만족하고 넉넉하게 부자로 살아라.” “어떤 상황에 있든 마음의 주인이 되라[隨處作主]는 말은 타인으로부터 어떤 취급을 받든 자신은 거기에 흔들리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타인이 나를 때리고 욕하고 비방하고 모함하고 저주하고 질투하고 내 것을 빼앗아 가고 큰 손해를 입히고 훼방하여 큰 곤경에 처하게 하더라도 그것은 그 사람이 하는 일이고 자신은 그것에 동요하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는 것, 타인이 하는 일에 끌려가지 않고 분노하지 않고 자신의 본심으로 주체자가 되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다 행복하다. 그것이 진정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隨處作主이면 無事是貴人 할 일 없는 귀인이 되리라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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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변!
도 딱으시는라고 힘드실텐데...
선물 하나 보냅니다! ㅎㅎㅎ
지난번에 얘기하던 곳이 바로 여기 맞제?
그런데 도봉산 여성봉 같기도 하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