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1997년 한해가 가는 12월 겨울 어느 날…….

아시아나 항공서 주관하는 팸 투어(즉 공짜 투어)를 일본 센다이(仙台)로 갈 행운을 잡았다

(主:여기서 센다이를 구로다이/ 아까다이/ 시마다이의 일종이라고 말하는 바보가 있는지 점검하고

담 글로 갑니다)

 

자오 호텔에서 운영한다는 자오 스키장을 견학 한 후

스키를 타보라는 호텔 사장의 권유에…….(역시 우릴 대접 잘 하려고 애쓰는군. 쪾바리들,,,^^)

일행 12명 정말 간단히 넘어지는 연습 1분 후,,,게걸음 2분.다리 벌리는 거 10초 연습했다.

그저 눈 위니 괴안켓지 하는 맘만 굳게 믿고…….무조건 실습이 중요 하니. GO~

그리고는 바로 리프트 앞으로 돌격했다. 바보들 전부 생각없이 줄줄이 따라옴~

어라~이 리프트 줄은 왜 이리 길지? 모르는 일본어 할필요도 없고~. 특유의 눈치작전 개시…….

앗~ 저기는 텅 비었는데.ㅎㅎㅎ

야~전부 저리로 가자~나의 순간적인 통박에 모두들 극찬사를 보내며,,,다가올 미래는 모른체~ㅠㅠ

12명의 특공 조는 리프트를 타려고 엉덩이를 드미는 순간,,부터

타기도 전에 자빠지는 넘,,,엄마야 외치다……. 한 다리 걸린 년…….~

모든 엉망 망가지는 장면은 연출을 다하고는

암튼 정말 우여 곡절 끝에 리프트 타고…….출발지로 올랐다.

이상하게 음산한 분위기의 출발지에 도착 마저도 스키는 비록 신었지만,

서보지도 못하고 동체 착륙으로 쓰레기 더미 밀리듯 포개져서…….,리프트를 내렸다…….

취재차 온 부산일보 기자…….용감히 일어 서더니 어라? 스르르 혼자 미끌어져서 어디론가 간다?…….

우리가 아~~~~ 쟈 큰일 났다,라고 느끼는 순간,

스키 신고 뒤로 자빠질 수도 있구나 하는 순간 묘기를 보았다…….

그건 다름 아니고..근처 조경으로 심어 놓은 나무를 행해 다리를 11자로 벌리고 나무를 향해

즉 1/2 로 쪼가리가 되려는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었던 것이다…….

지도 순간 생각 하니 계속 가다가는 가진 봉알이 터질 거 같거든,,,^^

그래서 죽기 살기로 스톱한다는 기 뒤로 자빠링 이었던 것이다…….

갸 그때 일 났슴 난 지금 일본 살고 있을거다..저주 받아서~^^

 

근데 여기가 어디냐?

출발에 서면 밑에 도착지가 보여야 하는데..어라? 도착지가 영 안보이네…….

살그머니 기어서 빼꼼 밑을 내려다보니..아득히도 먼 곳에 도착지가 90도 경사 발밑에 있는 거 아니겠어,,,

전부 이 광경을 보고 내지른 한마디…….

어머나나나나나~~~~악~~~누가 여기로 오쟀지?

난 살기를 느꼈다…….

그래서 나 평생 첨 신은 스키를 타고 비리비리 눈치 보며 출발선에 서 있다가

좋타 죽어도 내가 먼저 죽자는 생각을 하는데.... 

내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아래로 추락 해버렸다…….

시속100km,,,난 억수로 내려 간듯한데…….

좌우당간 목/발/스키/안경/폴대/모자 다 분리 되어 하늘을 보고 있더라…….

위에서 배꼼 쳐다보던 아시아나 과장 놈,,,행님 괴안 습니까?

(니가 보기엔 괴안아 보이냐 임마..이 꼬락서니가..)

하다가 지도 의지와 관계없이 신나게 내려오더니만,,,내 옆에 전부 분리해놓은 자세로 철퍼덕 이다…….

자세 정비 하고 일어서니..또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옆 볼때기 그물에 걸려서 파닥거리는 오리새끼가 되기를 30여분,,,,

전부 구르지도 못하고 옆 그물에 다 걸려서…….파디딕 거리다가…….

국제신문 여기자는 울며,,구조 하러온 뉴질랜드 스키 강사의 스키 뒤에 매달려서 하산하고..

나머지는 썰매+주변의 일본인들이 폴대 잡아주며 징용가듯 끌려…….내려 왔다..

나와 후배 놈은 그물에서 나와..야~ 우리 죽기야 하것나..내려 가보자…….하니~

그랍시다...하면서 앉는 썰매 자세+기어서…….2시간 걸려서 내려왔다…….도합 3시간

 

나중에 알은

사실1-우리가 간 코스는 자오 스키장에서도 제일 어려운 선수용 코스

사실2-프리 리프트라서,,통과가 가능…….

사실3-폼보고 일본 사람들이 가면 안 된다 했는데..전부 못 알아 들었음

      (다메~시팔 무슨 다마 타령이냐 난 다마 업다...씨익~ 쪼개줌) 

사실4-그 꼬락서니를 본 스키 타던 일본이 구조 본부에 연락해서 구조됨..^^


다시 초보자 자리에서 강습을 해주는데…….

이건 식은 죽 먹기 더만,,,한번 지옥 같다 오니.....그 후 에 본 스키장 무주,,우습더만,,, 


스키장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서 댓글(소설)답니다…….웃기죠…….


에피소드 한 개더,,물가 비싼 일본이라 생각해서.

일행 놈들 호텔 미니바 물도 안 먹고 아무것도 손 안됐다 하네..

난 내가 아무리 쫄 아도 한국 사나이 체면이 있지 하며..후배랑 두 방 미니바+술 다비우고..

이자가야 가서 먹고 방으로 긋고,,,귀국 날,,,조마한 마음으로 프론트에서 심판받는데

호텔 지배인 가벼이 화사하게 다가 와서는

여러분은 호텔 초청관광 팀이니

그동안 호텔에서 여러분이 쓴 비용은 전부 free입니다. 그러네...

(미리 애기 하면 무식하게 조져 댈까봐 말 안 했을거다 라고 생각함-현재도^^)

뒤에 서서 우릴 안쓰럽게 바라보던 연놈들,,호텔 방으로 다시 뛰어 들어갈 자세 이 더만....

ㅎㅎㅎ…….무식해서 좋은일도 있었음……

 

나 좀 내려줘요^^멍멍~댓글 많이 달면,,,여행 에피소드,,올려드립니다...ㅎㅎ

n2o_1216_1179953_1.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3 왜 달리느냐고 [5] 정무석 2010.03.24 194
2282 총 동창회보 발송 주소록 정리!!! 동기회 2010.03.24 186
2281 매일 3㎞ 이상 걸으면 치매 가능성 70% 낮아져... [2] 고영호 2010.03.24 191
2280 대구소식 [4] 김종호 2010.03.24 260
2279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4] 박종규 2010.03.24 290
2278 진짜 양문석동기를 만났습니다. [2] 김태근 2010.03.24 238
2277 이리 생각하면 ~ 한심한 생각일까? [3] 서동균 2010.03.23 222
2276 동박꽃이 쥑입니다 [8] 박춘렬 2010.03.23 219
2275 TIME-Glen Campbell [3] 박종규 2010.03.23 178
2274 담배 안태운 법정스님, 폐암 이유는? [2] 고영호 2010.03.22 531
2273 難題放下(난제방하) 박종규 2010.03.22 183
2272 1 %의 행복중에서.. [2] 신수열 2010.03.19 219
2271 비우지 말고 채우자 2--"이 뭣고"??? [2] 박종규 2010.03.19 200
2270 이 여자 성폭행 하는 놈 있을까? [2] 박인정 2010.03.18 408
2269 우리 모두 축하합시다. [7] 김태근 2010.03.18 318
2268 酒邪 별 적용한 변신 인간 형태에 대한 고찰 [5] 서동균 2010.03.18 309
2267 100317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 : 엘지 트윈스 [2] 정용식 2010.03.18 233
2266 2010, 동기회 단합대회 [5] 동기회 2010.03.18 910
2265 진주의 터줏대감 김상용 근황 [3] 정용식 2010.03.17 632
» 그물에 걸린 오리새끼(스키에 관한 추억) [8] 서동균 2010.03.17 6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