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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고2

2008.07.04 15:19

우상 조회 수:440

오늘은  청바지에 남방하나 걸치고 머리에는 모자하나 눌러써고  송도바닷가로향했다

썩을놈의 29회 송별회 한다고 꼬불치 놓은 비상금털어 (한2~3천냥)냈을거구만 그때 나는 아무꺼도 할줄을 몰랐는데

회비는 내고 할줄아는게 없으니 머가 재미가있것노 그래도 저거는 사시미 한점에 담배꼬나물고 쐬주도 한잔씩해가며

제법 사회인 티를내는데 .......

어이  똘만이들 돌아가면서 노래나 한곡식해라 "     그래도 나는 송도에사는 배정호집에서 (정호가 기타수준급) 세고비아기타에

요즘도 나의애창곡이 되뿌린 장현의 "미련" 김 정호의 "하얀나비"뭐이런곡들을 불러댔거던

그래도 한일년 정들었다고 애교 부리고 나니까 조금서운하더만  더러분게 정이라켔던가

그 인간들 졸업하고 나니까  진짜 빈자리가 크게느껴지더만  숫자는 제법되는데  우 경하행님말고 뭐 있어야지

동원이 던지고  박 민호, 우 경하 ,이 선광 그래저래 소총부대도 있었거던   통합반장이었던 경하행님땜에

맞기도 많이맞았지만 꽉 잡히갖고  열심히하기도했다 

칭구들 경하행님 가방끈 길게 메고다니던거 흉내내다  야구부실 끌리와가  욕묵는 우리동기들  솔찮케봤지

그때 별겄도아닌 스몰바지물들인거에  두발 1cm라도 더길라볼끼라꼬  한가운데 고속도로 시원하게 내가꼬 그래도 좋타꼬

킬킬거리던  그때 칭구들이 인자는 기를라케도  머리숫이따라주야제   참 인생무상이다



나는 겨우 좌익수로 자리하나 걸치고 7번인가 쳤는데  이레가꼬 어데 대학교나 팔리가것나  참 고민만했어

신 창영선생 우상이니도 키안크고 뭐하몬 경하겉이 일년더해라
 
샘요 댓심니더   나는 경하형 구덕운동장에서 부고아그들 응웡할때 우경하4학년 하는소리에  괴롭아하던 경하새이보고

죽었다 께어나도 한해 묵지는 안할끼다

참그때는 집에가몬 아버지 어머이가 머리 다리잡고 댕깄다아이가

오마니왈 콩나물같으몬 머리에 물이라도많이주고 싶은심정이데이          

우짜것나  애초에 씨가  조선토종인데   

우쨌던가 일년 농사를 짖고나니까    서울서하는 전국우수고교대회에서 우승하고  대구에서하는 국회의장배 대회에서 우승
 
하고 화랑대기에서 준우승하고  그럭저럭 밥갑은 했거덩

3학년들 빠지고 1~2학년들끼리하는 추계연맹전을 하는데 이기이   내년도 전력펑가란말이제

부고하고 5회에 비가 쏱아붓는데  우리가 게임을 리더하고있는데 노 게임이될까봐

감독이 타석에 들어가몬 무조건 삼진묵고 빨리나온나 알겄나

대답은 찰떡겉이 "예 " 안했것나

그런데 그때 타격1위후보가 내하고 킹콩이 할푼리가 똑 같았거덩  우째야되것노  그래도 대장말을들어야제

어라 타순이 3번부터 시작되는데   킹콩이 안타치고 나간다 아이가

그라더만 동원이는 내야 땅볼로죽고 내 차례가 됐는데 갈등생기데

실쩍 죽는척하고 방맹이를 한번 같다대보자  그런데 희안하게 3루뒤에 똥바가지 안타라   

안타치고 그리 욕묵어보기는 또 처음아이겄나   결국 타격상은 내가묵었는데  기록세웠다  알고보이 10타수7안타더라

그당시 타율 4할은 명함도 못 내밀어 지방예선은 그런수준 이었어

그래 나는 내년에 우째 잘하몬 순풍에 돛 단듯이 안가것나 

꿈도 야무지제 모든기 그리 순탄케 되겄나

하여튼 키 작고 파워 없응께 쌍말로 꼬치에 요롱소리나게 하는수밖에 더있겄나    

그래 우쨌던가 죽기살기로 해보는기다  다짐을하고  동네골목에서 스윙연습을 하는데

심 재구가 담배 한까치들고 우리집앞 골목에 와가꼬 어이  잘되가나

그라는니는 잘되가나  뭐가 잘되가것노 대가리가 아푼께 담배하나 피우로왔지

지나 내나 그때 뭐 서광이 비칠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거덩

이날 맞빡이 형제와의 만남이 시작 된거야 지하고 내하고 중학교를 같이 댕겨도  한반에 지낸적이 없었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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