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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신고합니다. 충성!

2012.01.14 20:42

홍성수 조회 수:438

 

경남고등학교 31회 동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8년 전 우리는 새로운 입시제도에 따라 경남고등학교 31회라는 큰 배에서 운명적으로 만났습니다.

한때 전국의 명문인 경남고등학교에서 이방인이 되어 선배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선배들에겐 정말 잘 돌아가는 31회, 후배들에겐 모범적이고 존경받는 31회로 중추적인 역할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동기 여러분!

세상사 그러하듯이 노력과 희생 없이는 좋은 결과를 일구어 낼 수 없습니다.

동기회의 발전을 위해 정신적, 경제적으로 노심초사 고민했던 전임 회장님들의 엄청난 희생과 동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었기에 우리31회 동기회가 현재의 위치를 굳건히 자리 잡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젊음과 열정이 무기였던 시절이 엊그제인 것 같은데 어느덧 우리는 사회적 책임과 은퇴의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는 50대 중반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주위의 환경 또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이 시대에 동기회에 대한 역할과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시점에서 좀 더 유능한 동기가 동기회를 이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였으나 계속 거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제가 회장직을 맡아 봉사하고자 합니다. 행여 잘 되고 있는 우리 동기회를 퇴보시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고 어깨가 무거워 짐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동기 여러분!

모임이 잘되고 못되고 하는 것은 집행부의 열정과 더불어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동기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동기 여러분!

크든 작든 간에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제일 바삐 움직이는 사람은 ‘마당쇠’입니다. 구석구석 청소도 해야 하고, 찾아오시는 손님에게 불편함이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준비도 해야 합니다. 저희 집행부는 동기회란 놀이판에 멍석을 깔아 놓을 테니 마음껏 즐기시고,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마당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우리 동기회는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더러 실수도 허물이 되지 않으며, 이해심 많은 고치 친구들이 있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살아 온 환경과 방식이 다르다 보니 자그마한 사안에도 자칫 오해할 수도 있으며 나이가 들다보면 이런 감정들이 마음에 앙금으로 남기도 합니다. 사소한 사안에도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동기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미확인 동기들 또한 적극적으로 챙겨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2년 동안 동기회를 헌신적으로 이끌어 오신 오민일 회장님, 그리고 무려 4년에 걸쳐 동기회의 체계구축을 위해 적극적이고 열정으로 노력하신 김태근 사무국장께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또한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동기회의 발전을 위해 국장직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이승진 동기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동기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면서 회장 취임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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