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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말이 순해야 복이 온다

2008.08.14 11:29

정용정 조회 수:444

유월하고도 열여덟날 밤.
복재 모친 문상을 마치고 광복동 고갈비집에서
상규, 고박. 재구, 장호, 本草 모여서 뒷풀이 하던 그 밤에..

늘상 어린 시절 개구장이 동무 같기도 하고,
때때로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날카로운 지적으로
나의 선생님이 되어 주는 장호가 이렇게 말했어.

물론 소주 몇병이 비어 가고,
야부리 말잔치가 무르익는 이런 저런 말끝에...

" 야~용정아~ 니 야지(독한 말 지적?)에 안 삐낀 놈 있으면 나와바라케라"

뿌웅~(봄공 방구소리가 아니라 바보같은 本草 道 터지는 소리여~)

부웅'' 부웅''~ 뱃고동 소리에 바다안개 걷히듯
本草 머리가 맑아지더이다

맞아맞아~
내가 머 잘났닥꼬 더런 성질머리에
말을 그리 맵고 독하게 해서 소(牛)눈깔보다 順한 내 칭구들
맘을 상하게 했을꼬?

다들 용서하시게

말이 順해야 福이 오는데..
말이 順해야 福이 오는데..

서양말로 하자면,
Temper, at all times, is bad!

알면서도 行하지 않으면 어리석으니
열심히 順하기를 노력해야지.

와~ 또 씰데없는 소릴 하냐고?

셔블에서도 천둥, 번개치고 억수같은 억수가 내리더니
날씨가 맑아져서일 거야
사람 맴이나 날씨나 변덕스럽기는 매일반이거덩.

우짜든동 동무들끼리 따독거리며 살재이~
따시게~ 따시게~
모지라면 감싸주고, 아프면 위로하면서..

얼마전에
딸이 없는 우리 집에
하얀 마르티즈 강아지 암녀석을 분양했어.
눈이 順하고 너무 예뻐 금새 情이 듬뿍 들었네.

이름도 갈카주까?   Lemon이야, 레몬~
느낌이 오나, 칭구들?

레몬~~~하고 부르면 레몬香이 나는 것 같아
Lemon을 부르며 말이, 소리가 順해지는 연습중이야.
Lemon~~~

옆길로 또 샐라쿠네.
말이 順해야 福이 온데이'''
셔블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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