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색창 닫기

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좋은 친구 / 법정스님☆★

2008.12.10 17:01

고박 조회 수:444

 

★☆좋은 친구 / 법정스님☆★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이 게시물을
수정 삭제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좋은 친구 / 법정스님☆★ 고박 2008.12.10 444
2342 말이 순해야 복이 온다 [3] 정용정 2008.08.14 444
2341 미화당 뒤 고갈비집... [3] file 고박 2008.06.18 444
2340 ▶◀ 訃告 - 심규열 동기 빙부상 [4] 회장단 2008.03.07 444
2339 訃告-전상길 동기 모친상 [7] 회장단 2007.10.24 444
2338 2014년 어울림 한마당 10월 19일(셋째 일요일) 실시 사무국장. 2014.09.19 443
2337 서부지회 승학산 산행 및 단합 행사 1 최주홍 2010.06.21 443
2336 승진이 며느리 보던 날에... [2] 고영호 2010.05.23 443
2335 적도에서 날아온 정용식 선장의 글 고영호 2010.01.25 443
2334 12월엔 개밥은 주고 외출 합시다(마이너 납회 산행?-용두산 언저리) [6] 서동균 2009.12.22 443
2333 어제밤 동부지회 모임 했습니다... [15] file 동부지회 2009.02.25 443
2332 울산 용마산악회 경주 남산 등산 [6] 울산동기회 2008.06.08 443
2331 나의 애인을 소개 합니다... [1] 고박 2008.05.31 443
2330 홈컴잉 기념 재경 기별야구 우승을 기원해 주시길!! [3] 재경동기회 2007.05.12 443
2329 영화 이야기 [1] 이병태 2014.06.09 442
2328 용마산악회 경부합동 산행 안내!!!(재경출발) [2] 심재구 2014.05.28 442
2327 제 42회 재경야구대회 결승전 이모저모!!! [1] 고영호 2010.05.31 442
2326 아름다운 하루 [2] 정용정 2008.09.20 442
2325 한 , 일 교환전 [7] 우상 2008.07.14 442
2324 미리보는 5월5일 크루즈에서의 밤하늘 불꽃쇼 회장단 2007.04.07 442
쓰기
태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