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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가을 입니다. 어느덧 가을입니다. 지나간 여름은 위대하였습니다. 태양 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눕히고 광야로 바람을 보내 주시옵소서. 일 년의 마지막 과실이 열리도록 따뜻한 남국의 햇볕을 이틀만 더 베풀어 주십시오. 과실이 익을 대로 잘 익어 마지막 감미가 향긋한 포도주에 깃들일 것입니다. 지금 혼자만인 사람은 언제까지나 혼자 있을 것입니다. 밤중에 눈을 뜨고 책을 읽으며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나뭇잎이 떨어질 때 불안스러이 가로수가 나란히 서 있는 길을 왔다갔다 걸어 다닐 것입니다.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아슬한 곳에서 내려오는 양 하늘나라 먼 정원이 시든 양 거부하는 몸짓으로 떨어집니다. 그리하여 밤이 되면 무거운 대지가 온 별들로부터 정적 속에 떨어집니다. 우리도 모두 떨어집니다. 여기 이 손도 떨어집니다. 그대여 보시라, 다른 것들... 만상이 떨어지는 것을... 하지만 그 어느 한 분이 있어 이 낙하(落下)를 무한히 다정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십니다. - R.M.릴케/가을 -
          정말 더웠던 이번 여름도 이제 가고
          드디어 9월이 시작 되었구나.
          해운대 역엔 드디어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도 피었더라.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정말 가을이 오는거겠지...
           
          친구들 모두 멋진 가을을 맞으시게!
           
          - 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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