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저승갈 때 뭐 가지고 가지???

2010.08.27 14:28

박종규 조회 수:397

업(業)만 따라갈 뿐이다


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고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간다.

아무리 많아도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지은 업만 따라갈 뿐이다.


來無一物來  去亦空手去  萬般將不去  唯有業隨身

 내무일물래   거역공수거    만반장불거   유유업수신


- 자경문

 

 

   인생이란 어디서 왔다가 또한 어디로 가는가?

올 때는 무엇을 가지고 왔으며 갈 때는 또한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인생이란 한 번 왔다 가면 그만인가?

아니면 돌고 돌아 다시 오고 다시 가고 하는 것인가?

이러한 문제는 예부터 사람들이 크게 문제 삼아 왔고

그것을 확연히 깨달아 아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불교의 성자들은 이 생사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깊이 깨달아 알고 있다.

여기에 소개한 자경문은

입산 출가하여 절에 처음 들어오면 배우는 책이다.

 절에 들어오자마자 처음부터 이러한 사상을 공부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실은 발심(發心)이다.


   오나가나 아무 것도 가져오지 못하고 가져가지 못한다.

 아무리 많은 재산도 명예도 처자권속도 가져가지 못한다.

오직 자신이 지은 업만 따라다닐 뿐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업을 잘 닦아야 한다.

사람들이 사는 데 천차만별한 것은 스스로 지은 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이 불만스러우면 자신이 지은 업을 탓할 일이지

결코 남을 원망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경문에 역시 이런 명구가 있다.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 동안 탐하여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의 먼지와 같다.

” 불교적인 안목에서 보면

 죽을 때 가져가지 못하는 재산은 재산이 아니다.

죽어서도 가져갈 수 있는 재산이 진정한 재산이다.

부와 명예와 남들로부터의 존경 같은 것은 가져가지 못한다.

선업이든 악업이든 다만 자신이 지은 업만 따라갈 뿐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갈고 닦으며

삼독을 소멸하는 선업을 많이 지어야 한다.

그것이 진짜 재산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을 향한 신심으로 기도를 하고 절을 드리며

참선과 간경 등의 여러 가지 난행과 고행은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함이 아니다.

 그 외의 다른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실은 그런 일과는 관계가 없다.

 다만 금생에도 내생에도 지금과 같이 부처님께 신심을 내어,

기도하고 절하며 참선과 간경으로 지혜를 갈고 닦아

삼독의 소멸과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뿐이다.

불교인의 가치관은 이와 같아야 생각이 바르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위에서 부처님이란 특정한 모습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특정한 모습 없음을 일컸는다

참된 부처님의 모습을 法身이라고 하는데,

법신이란 진리의 몸이란 뜻으로 온 삼라만상의 모든 모습을 부르는 이름이다

 

즉, 내 모습도 법신이고, 산과 들도, 하늘과 바람도, 짐승도 모두가 법신이다.

저마다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완전하게 살고 있다면 그것이 모두 법신이다

그래서 온 우주 법계에 법신 즉 부처님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3 제42회 기별야구대회 개최 안내 [1] 동기회 2010.09.18 437
2502 무용공연 합니다 [1] 조정제 2010.09.10 531
2501 ~~~ 해운대 T 팬티녀~~~ 박인정 2010.09.10 679
2500 ▶ ◀ 訃 告 - 이재성 동기 부친상 [4] 동기회 2010.09.10 373
2499 한 물건은 生死를 따르지 않는다 박종규 2010.09.07 375
2498 ▶ ◀ 訃 告 - 심재구 동기 모친상 [11] 동기회 2010.09.06 578
2497 ▶ ◀ 訃 告 - 한형조 동기 빙모상 [7] 동기회 2010.09.06 430
2496 ▶ ◀ 訃 告 - 박재근 동기 모친상 [7] 동기회 2010.09.06 431
2495 여기가 어디고??? [2] 박종규 2010.09.03 496
2494 다들 멋지게 가을을 맞길 고대하며... [2] 고영호 2010.09.01 381
2493 북부지회 8월 정기모임 이모저모 [3] 박종건 2010.09.01 423
2492 팔불출이, 시답잖은 변명 [10] 이병태 2010.09.01 485
2491 술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안 마시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 [2] 고영호 2010.08.31 382
2490 가짜 찍사의 827 서부모임 잠입기.. [1] 서동균 2010.08.30 541
2489 ▶ ◀ 訃 告 - 홍철민 동기 부친상 [4] 동기회 2010.08.29 438
2488 서부지회 8월 정기모임 최주홍 2010.08.27 364
» 저승갈 때 뭐 가지고 가지??? 박종규 2010.08.27 397
2486 경발위기금 관련 재경 동기에게 알려드립니다 [1] 재경동기회 2010.08.23 524
2485 밀린 숙제 [2] 정무석 2010.08.23 543
2484 8/19 동부지회 정기모임 이모저모 [4] 고영호 2010.08.21 58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