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
2010.12.24 13:31
우연히 산악회 후배로부터 소개를 받게 된 책이 하나 있다 그레그 모텐슨이라는 등반가의 실화를 다룬 “세잔의 차”란 책이다. 여동생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K2 등정에 오른 그레그 모텐슨. 1993년 K2 등정에 실패한 모텐슨은 하산을 하게 되는데, 도중에 길을 잃고 사경을 헤매다가 우연히 파키스탄 북부의 코르페란 마을에 도착했다. 흙과 돌로 지어진 빈곤한 마을에서 모텐슨은 코르페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한달 넘게 머무르며 몸을 추스리게 된다. 모텐슨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마을 사람들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기로 다짐한다.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램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이었다. 무일푼이였던 모텐슨은 이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와 저명인사들에게 580여통의 편지를 보내어 학교를 짓기 위하여 필요한 1만 2,000불을 모금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한통의 답장과 20불의 후원금 밖에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한 독지가로부터 1만 2,000불을 후원금을 받게 된 모텐슨은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교를 짓는데 필요한 자재를 실은 트럭과 함께 다시 마을을 찾는다.
그러다가 하나만 짓기로 한 학교는 현재까지 80여 곳의 학교를 짓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알라신을 신봉하는 이슬람교도인 파키스탄 사람들로부터 납치를 당하여 8일간 구금되고 생사의 기로에 서기도 하였으나 결국 오해가 풀리면서 학교를 짓는 박애 사업을 이어갈 수가 있었다.고 한다. “세잔의 차”는 히말라야 산골마을 사람들과 차 세 잔을 마시고 가족이 되어 78개의 학교를 세운 한 등반가의 감동적인 실화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82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어제 KBS 방송에서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의 신부님의 일화가 소개되었다 방송을 전체 다 보지는 못하였지만, 위 방송을 보면서 얼마 전 읽었던 “세잔의 차”의 주인공 그레그 모텐슨이 연상되었다. 고 이태석 신부님이 쓴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라는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서평을 하고 있다. <친구는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일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동반해 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때가 있다. 그런 누군가를 우리는 ‘친구’라고 부른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친구를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리라. 이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한 수도 사제의 아프리카 사랑 이야기이다. 가난을 부유함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바꾸어 줄 수는 없지만……, 그 가난과 고통을 함께하며 살고자 떠난 곳에서 만난 지구 반대편 이웃들의 삶이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제라는 신분을 넘어 서서 평범한 이웃의 한 사람으로,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의사로, 그리고 다양한 악기와 즐거운 노래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으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살아가는 저자의 체험이 담긴 따뜻하고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거룩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를 주문해 본다.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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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1
2010.12.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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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10.12.24 16:07
참 존경스러운 후배님이시더라.
그런 훌륭한 분을 왜 그리 일찍 하늘로 모셔가는지...
참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더라.
박변, 종호 대형!
즐거운 성탄절 보내고, 좋은 일만 늘 가득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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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식
2010.12.24 20:57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되어줄수있다는 것 보여주신 분
'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신부님의 평생 모토였던 구절이구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이 글이 참 좋았습니다.
신부가 아니어도 의술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데
한국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아프리카까지 갔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내 삶에 영향을 준 아름다운 향기가 있다.
가장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 말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
어릴 때 집 근처 고아원에서 본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헌신적인 삶,
마지막으로 10남매를 위해 평생을 희생하신 어머니의 고귀한 삶,
이것이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다.이태석 신부님...
정말 꽃이되었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되어줄수있다는 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진정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 이태석신부님,
정말 멋진 분이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
인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가 많기에 이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칭구여 !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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