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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못다한 이야기 3가지

2011.01.14 19:14

정용식 조회 수:501

 

영국의 부둣가 술집에 가면 세상에 알 수 없는 3가지는 ?

 

1. 여자의 마음  

2. 땅에 뛴 럭비공의 방향   

3. 배의 動靜 이란 말이 적혀 있다고 하는데

 

fehempel2.JPG

 

 

이처럼 배의 동정을 알 수가 없듯이, 작년 말 귀국 예정 일정이 구관이 명관이라고 해서 定期 檢査 船渠 修理 이후로 25여일 늦어지고 있습니다그 덕분에 외국에서 친구도 만나 사는 것도 보고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우리시대를 풍미하는 꽁지거사도 달래주러 가야 하는데 마이 늦어서 미안 합니다.

친구들 중에 짠물 먹었던 친구들도 많아 다들 잘 아시겠지만 수교를 비롯한 다른 칭구들의 이해를 위해 몇자 적어 봅니다.                수교야 여건이 그래서 이번에 배 구경 시키지 못해 점 이해 바란데이.  선저의 앵커체인에 페인트 칠하는 사람보이제..

 

 feS6301114.JPG

 

 

병원의 예를 들면  육지에 땅을 파고 船渠 만들어 배를 만들어 진수하는 것을 ‘산부인과’라 하면, 운항중이던 배를 2년마다 선거에 올리고 선저에 페인트도 칠하고 일부 기기도 수리하고 하는 것을 ‘외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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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과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뱃사람들이 분칠한다고 하는데 본선경우 배가 크다 보니 페인트 값만 26천만,

그외 조금 고치고 하는데 수리비만 11억 이럭저럭 중국 조선소에 지불할 돈이 15억 정도 됩니다.

옛날에는 현대미포조선등 대형 수리 조선소가 있었지만 전부 신조선 조선소로 바뀌어 보다 많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 들이고 있고 한국은 보유 선복량등 세계적인 선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해운회사가 많아 해운강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세계 불황으로 인하여 지금은 운임이 많이 떨어졌지만 선박의 대형화로 많은 화물을 선적할 수 있고해서 한달 기준 지금은 18억 작년만 하더라도 본선 선원 19명이 운임으로만 한달에 30-40억씩 벌었으니 대자본 해운업을 이해하는데 다소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이달 하순경 귀국 예정 입니다.  칭구여  그때 봅시다. 그려

 

 

울지마 톤즈’ 관객 30만명 돌파

 

()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가 관객 30만명을 돌파했다고 KBS 1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방송된 KBS 1TV KBS스페셜 - 수단의 슈바이처’를 영화로 재편집한 ’울지마 톤즈’는 2001년부터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펴다 지난해 1 14일 대장암으로 별세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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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 9일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이후 한 달 만에 전국 관객 10만명을 돌파했고 11월 중순 관객 17만 명을 돌파해 ’회복’(16만 명)을 제치고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

’울지마 톤즈’는 ’2010 ’올해의 좋은 영상물’, 1회 ’KBS 감동대상’, 20회 한국가톨릭 매스컴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한편, KBS 1TV는 이태석 신부의 선종 1주기를 맞아 14일 밤 1140분 ’울지마 톤즈’를 방송한다.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구수환 PD 15일 오후 6시 방송되는 KBS 2TV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가톨릭 매스컴 대상 상금 전액을 톤즈 병원에 기탁한다.    (연합뉴스 글) 

 

 

 

부자가 되려면 ‘두리안’ 먹지마라

전화를 끊고 나서 다시 번호를 꾹꾹 눌렀다.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Durian)에 대해 언급조차 없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어쩌면 그렇게 맛이 깊을 수가 있느냐?"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보내줘서 고맙다", "잘 먹었다"를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할 일인데 기다리는 그 말을 끝까지 하지 않다니. 비싼 국제전화요금이 걱정되지 않는 것이 아니었지만 전화를 다시 건 것이다.

통관 상 불법인 줄 뻔히 알면서도 말로는 그 맛과 향의 진수를 못다 전할 것이라 무릅쓰고 보낸 것이었다. 8남매 중 막내인 아내에겐 부모 같이 고마운 큰 처형과 맏동서께서 맛이라도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으니 아내 사랑하는 마음도 들어 있는 것이었다. "마누라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 보고도 절한다"는 속담도 있잖은가.

도깨비 방망이 같은 껍질을 벗겨내고 알맹이만 플라스틱 팩에다 넣어 냉동고에서 꽁꽁 얼린 다음 랩으로 백번은 휘감아서 출장 나왔다가 돌아가는 조카의 가방에 넣어주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부모님께 전해드리라는 말을 귀 따갑도록 하면서.

하지만 내가 머뭇거림 끝에 처형에게서 겨우 들을 수 있었던 말은 "상한 것 같아서 버렸다"였다. 혹시 조카 녀석이 제 아내에게 온통 바쳐(?)버린 것은 아닐까 했던 방정맞은 상상이 맞았으면 좋을 뻔 했다. 폭발사건, 쓰나미 충격이 있었을 때나 인도네시아 오지 이야기가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될 때마다 마치 사람 못살 곳에 사는 것 마냥 여기는 시각을, 두리안의 맛으로 일거에 돌려놓겠다는 야심이 보기 좋게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

하긴 그게 두리안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리안이란 단어만 나와도 침을 삼키며 "그렇게 깊은 맛이 어디 있겠느냐"고 열을 올리는 우리 부부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 강한 향내 때문에 냄새가 얄궂다며 온갖 인상을 찌푸리며 피하거나, 입에 댔다가 그만 토악질을 해대는 사람도 있는 것이 두리안이 아닌가
.

두리안.JPG
더군다나 얼었던 것이 녹으면서 두리안의 노오란 액체가 우러났을 것이고, 대부분 코를 막는 그 특유의 냄새가 상한 정도가 아니라 썩은 것으로 느껴져 질겁하고 버렸을 상황이 상상이 갔다. 도착하기 전에 미리 전화를 걸어 친절히 설명해주지 못하고 '한 됫박 주고는 한 말 받으려는 심보'로 의기양양 그 쪽에서 먼저 말이 나오기 기다린 것을 후회해봐야 때가 늦고 말았다. 아이고 아까운 내 두리안이야!

 

내가 먹어본 바 두리안은 정말 그 맛과 향이 '둘도 없는 것이다' 물론 두리안도 양질의 것을 골라야 하지만, 즉시 껍질을 벗긴 잘 익은 두리안의 오동통하고 말랑말랑한 과육(果肉)을 포크로 떠먹는 맛이나, 얼려두고 똑똑 떼어 먹는 맛이란 세상에 어느 아이스크림 맛이 그리 깊을 것이며, 곰삭은 듯 청아한 그 향내는 어느 꽃향기가 그리 깊을지 비교 대상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

혹시 시식 경험이 없으신 분은 "매일 먹는 밥맛 모르겠다는 사람은 용서할 수 있겠으나 두리안 먹어보고 맛 모르겠다는 사람은 정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말로 짐작을 하시기 바란다. 내 나름의 통계로 결론을 내리자면 군내 나는 묵은 김치나 곰삭은 젓갈 맛, 잘 띄운 청국장 맛을 모르는 사람은 두리안의 맛과 향내 또한 모를 것이 틀림없다.

자연히 나에겐 두리안으로 인한 에피소드가 많을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손님이 온다고 하면 우리 부부는 어떻게 손님에게 두리안을 접근시키느냐에 대해서 고민한다. 손님의 평소 성격이나 식성을 더듬어보기도 하지만, 대개는 우선 향내가 덜 진동하고 말랑말랑함으로 인한 느글거림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얼려서 내 놓자는데 합의를 본다. 이 정성(?) 때문인지 대부분 두리안의 진수를 알게 하는데 성공을 하고, 인니에 사는 것을 부러운 일로 인식을 시키는 본래 목적(?)까지 달성하곤 한다.

두리안은 굵은 가시가 촘촘히 표면에 돌기를 이루고 있어 만지기도 쉽지 않고 생긴 것도 흉측하다. 만약 그렇게 흉측하지 않고 동글동글 부드러웠다면 모르긴 해도 사람들의 몫이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고 이로 인해 그 값은 더욱 비싸졌을 것이다. "냄새는 지옥, 맛은 천국"이라는 말도 알고 보면 지옥의 냄새를 견딜 수 있는 사람만이 천국의 맛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두리안은 과육이 많고 맛이 좋으며 향이 진한 것일수록 씨 크기는 작다. '금상첨화'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과육이 적고 맛도 없으며 향까지 시원찮은 것이 대부분 씨까지 크다. 과일의 왕치고는 '속 빈 강정'인 셈이다. 과연 과일의 '' 다운 교훈까지 지니고 있다고 할까?

두리안 나무에는 어른 머리만한 크기의 열매가 200여개 이상이나 달리는데, 열매가 꼭 밤에만 툭툭 떨어진다고 한다. "밤에 두리안 나무 밑에서는 밀회를 나누지 말라"는 말이 왜 안 나왔겠는가. 밀회가 아니라 밤에는 두리안 나무의 근처도 지나가지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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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상점 앞에서 차를 내리는 순간 두리안의 향내가 풍기는 날은 정말 기분이 좋다. 밤송이처럼 벌어진 잘 익은 두리안이 많다는 신호다. 덜 익은 것은 산처럼 쌓여있어도 향기가 적다. 향기가 적은 날은 능수능란한 솜씨로 껍질을 벗기고 알맹이를 플라스틱 팩에다 담아주는 종업원의 일손이 한가한 날이다. 그날 그 종업원은 평소 곱절의 친절로 그냥 돌아서는 두리안 마니아를 섭섭지 않게 해준다.

십수 년을 인니에 살았으면서 두리안 향내마저 피하는 어떤 이는 우리부부가 인니에 처음 정착하면서부터 두리안 잘 먹는 모습을 보더니 "적응하는데 문제없겠네요"라고 했던 말을 나는 아직 기억한다. 아내는 두리안 먹는 즐거움이 인니에 사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리고 정말 두리안 사는 값은 아끼지 않는다. 나 또한 아내에 지지 않게 먹는 편이거니와 먹는 것 가지고 쩨쩨하게 굴 일도 아니어서 돈을 좀 더 버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지 오래다.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치고 부자가 없다"는 속담도 있다. '값이 비싸다'라기 보다는 한 번 그 맛을 들이면 사먹지 않고는 못 배겨나기에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의미가 더 크다. 아마 진정한 마니아층을 거느린 과일은 과일 중 두리안뿐이지 않나 싶다. 그런가 하면 근처만 가도 코를 감싸 쥐며 피하며 입에 대기만 하고도 토악질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또한 두리안임을 위에서 밝혔다.

과일 하나의 맛과 향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가 이리 다를지니 사람의 명예와 돈, 지위 등 삶의 이해관계에 얽힌 시각의 폭이야 오죽하랴. 더러 한 걸음 물러서서 우리 서로의 다름에 대해 곰곰이 곰삭혀볼 일이다.

덧붙이는 | 두리안에 대한 정보들과 경험을 간단히 요약 보충한다. 백황색 열매의 크기는 대체로 사람의 머리에 비교될 만큼이지만 작은 것도 있고, 타원형으로 원줄기와 가지에 달린다. 꽃은 3~4월에 피고 7~8월에 갈색으로 익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철에 걸쳐 사먹을 있다는 것이 실제 경험이다. 나무의 키는 높이가 20~30m이며 인니에서는 골프장 주변에서도 흔히 수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 12~18cm이며 뒷면에 갈색 비늘조각이 있다.

과육(果肉) 연한 황색이며 매우 달기 때문에 식용 또는 잼으로 만든다. 인도네시아만 해도 이를 이용한 각종 식품들이 많이 나와 있으나 본래의 순수한 맛에는 미친다고 하겠다. 종자도 식용 또는 약용하여 강장제로도 쓰인다고 하는데, 체질이 냉한 사람에게 좋다고 하며, 술과 함께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목재는 가벼워서 건축재 합판으로 이용된다.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재배된다.       

 (오마이 뉴스 자카르카 손기자)

 

 

오늘 한국 대 호주전 대승을 기대하며..

1140분 ’울지마 톤즈’도 보시고 공감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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