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남에는 우주적인 메시지가 있다.
2011.02.18 13:35
모든 만남에는 우주적인 메시지가 있다 사람과의 만남도, 일과의 만남도, 소유물과의 만남도, 유형 무형의 일체 모든 만남은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다. 정확한 법계의 이치에 따라 꼭 만나야 할 바로 그 때가 있는 법, 모든 마주침은 다 제 인연의 때가 있는 법이다. 모든 만남은 내 안의 나와의 마주침이다.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도 그 사람과의 만남은 내 안의 바로 그 싫은 부분을 만나는 것이며,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을 만나도 내 안의 이기의 일부분이 상대에게 투영되는것일 뿐이다. 그렇기에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것은 내안의 놓치고 있던 나를 만나는 숭고한 '나를 깨닫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나는 그 모든 사람은, 설사 그것이 아주 잠깐 스치는 인연일지라도 진지하고도 분명한 우주의 메시지를 담고 온다. 다만 우리가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보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모든 만남은 우리에게 삶의 성숙과 진화를 가져온다. 모든 만남은 영적인 성숙의 과정이요, 나아가 내 안의 나를 찾는 깨달음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만나는 모든 사람이 부처요, 관세음보살이라'고 했다. 그 모든 사람이 내게 진리의 메시지를 전해 주기 위해 이 법계에서 보낸 부처요, 관세음의 화신이다. 결코 만남을 소홀히 여기지 말라, 그 어떤 만남도 내게 소중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음을 알라. 모든 종류의 만남은 다 좋은 것이다. 좋고 싫음이 없는 전적인 좋은 그런 것이다. 당장에는 나쁜 만남인 것 같아도 전체적인 관점, 전 우주적인 관점, 내 전생에서의 관점에서 본다면 내게 좋은 만남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사실을 올바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모든 만남을 맑고 향기롭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성숙한 사람에게 모든 종류의 만남은 곧 부처와의 대면이요 신과의 만남처럼 신성한 것이지만, 미숙한 사람에게 만남은 울림이 없고 향기가 없다. 모든 만남을 소홀히 여기지 말라. 모든 만남은 부처님의 선물이요, 신의 사랑이다. 아니 우린 항상 부처님을 만나며 신과 함께하고 있다. 만남의 눈을 뜨고 내 주위를 살펴보자. --법상스님의 <부자보다도 잘 사는 사람이 되자> 중에서--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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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정
2011.02.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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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식
2011.02.19 08:28
스치는 만남, 소중한 인연,
우주적 메세지라.
좋은 글 음미해보네.
밤하늘 보니 달이 휘영청 떠있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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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2011.02.19 13:43
ㅎㅎㅎ 인정아 !
그 도둑이 영원히 경찰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 도둑의 인생이 어떻게 되겠노?
과연 후회 없이 멋지게 살았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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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제
2011.02.21 11:06
박변, 종전의 베스트셀러 '시크리트'란 책을 지은 여자가 미국인가 호주의 여자크리스챤이던데 아무래도 불교철학을 연구한 것 같네. 그대의 뛰어난 해석력으로 한번 분석해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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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2011.02.21 18:48
뛰어난 해석력 ㅋㅋ
開口卽錯일 따름인데...
시크리트의 내용이 불교철학을 담고 있다는 점에는 개인적으로는 동의를 하지 않는다
시크리트 내용 중에는 화엄경에 나오는
<우리의 마음은 화가와 같아서 마음 먹은 대로 그려 낼 수 있다> 즉 一切唯心造를 인용하고 있으나
오히려 성경에 나오는 <구하면 얻을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는 사상이 전체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며,
거기에다가 일체유심조는 우리 앞에 나타난 현상의 근원이 우리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방편설에 불과하고
근본적인 점에서 볼 때에도 탐진치 삼독심을 없애버려야만 해탈 내지는 열반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인데
무엇을 마음 먹은대로 구하려한다면 오히려 삼독심 중 탐심을 없애기는 커녕 더 보태어 새로운 업을 짓는 것이 될 수도 있으니..
그러면 부처도 구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임제록에는 "찾을수록 더욱 멀어지고 구할수록 더욱 어긋난다"고 하니
구하는 마음 조차 놓아야 한다고 하네..
그러면 어쩌라는 거요? ㅋㅋ
달마대사의 <파상론>에는
"부처는 깨어 있음을 의미한다
깨달음은 바로 지금 일어난다
깨달음에 이르러는 가장 본질적인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지켜보는 것 "이라는 글이 있는데,
법상스님은 이에 대하여
"깨어 있지 못할 때 마음은 있지만
온전히 깨어 있는 순간 마음은 사라지고 그대로 無心이다
온전히 깨어 있는 바로 그 순간이 그대로 깨달음의 순간이다"라고 해석을 하고 있으면서
깨달으려 애쓰지 말고 성불하려 노력하지 마라
지금 이 자리가 바로 자성불 존래자리다
즉, 卽心是佛 지금 이 마음 그대로 부처라고 한다
깨어 있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가?
우리가 화가 날 때는 화를 표현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화를 억지로 내지 않으려고 한다면 오히려 火병이 될 수도 있으니..
그러나 화가 나는 순간 <내가 화를 내고 있구나>하면서 알아차리면
곧 그 화는 사라진다. 알아차림이 곧 깨어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결론은 有求皆苦(구하는 바가 있으면 고다)이므로
시크리트의 저자는 불경을 인용은 하였으되 불교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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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구
2011.02.22 15:53
박변이 말씀하신 만남의 귀중함을 잘 간직하겠습니다!!!
좋튼,싫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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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2011.02.22 16:42
재구야 !
잘 올라갔나 전보다 살이 좀 빠져서 걱정이 되네
좀 많이 먹어야 되겠든데...ㅋㅋ
만남 중에서 만나기 싫은 만남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 처럼 어차피 만나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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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부처요, 관세음보살이라'
도둑이 막다른 골목에 만나는 사람이 경찰이라면 그 경찰이 부처 즉 관세음보살 ...
음악이 너무 좋네 누가 불렸노? 제목이 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