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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우리의 친구 한형조 박사가 금강경에 관한 책을 출간하였다는
소식에 눈이 먼저 번쩍띄었다.
동양철학을 전공을 하고 있는 한박사가 유학만 관심을 두고
정작 내가 알고 싶어 하는 불교는 연구를 안 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언제쯤 그 소식을 들을 수 있는지 내심 궁금하던 참이다.

인터넷으로 <붓다의 치명적 농담><허접한 꽃들의 축제> 두 권세트로
주문을 하였더니 하루만에 집으로 배달되었다.
저녁을 먹자 마자 <붓다의 치명적 농담>을 읽기 시작하여 
다음날 까지 이틀 동안에 두 권을 일회독 하였다.

물론 앞으로도 최소한 3회독 이상을 할 예정이다
한박사 책을 1회독 한 나의 소감은
'진작 한박사가 이런 책을 출간 하였다만 뺑뺑이 돌지는 않았을 것인데...'
혼자서 불교에 관심이 있었으나 어떻게? 어떤 책을 보아야 할지 알지도 못한 채
나름대로 이 책 저 책을 사서 읽어보기 시작하였으나
갈수록 더 미궁에 빠져드는 것 같기도 하였다.

그러나 讀書百篇意自現 같은 책을 2번 3번 반복해서 읽다보니
나름대로는 의미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듯하였다
금강경도 한 3가지 정도의 다른 책을 각 2번, 3번씩 읽었기에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그 내용은 조금 알고 있었다.

이번 한박사의 강의는 기존의 금강경 강의와 색다른 맛을 보여 주고 있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으로 현실을 결코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는 
인간의 치명적인 결함을 지적하고 자세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나아가 불교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깨달음"에 대해서도 명백한 해설을 곁들이고..

금강경 본문의 내용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대말로 풀이를 해주고 있고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기존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열어서 보여주고 있는 한박사의 시도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임제스님의 스승인 황벽선사는 <전심법요>에서

도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일체 불법을 모두 다 공부하지 말라 
오직 본래로 구할 것 없고 집착할 것이 없음을 배우라. 

學道人  若欲得成佛   一切佛法總不學  唯學無求無着 
학도인  약욕득성불   일체불법총불학  유학무구무착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불교 공부하지 말라고 한다.

이번에 출간한 한박사의 두권의 저서에 그 이유가 다 들어있다
<붓다의 치명적 농담>은 불교의 개론서라고 보아도 무방하므로
불교를 공부하고자 한다면 위 2권의 책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면
더 이상 다른 책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작에 이런 책이 나왔더라면 하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한번 한박사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펼쳐주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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