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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31먹자 회” 혹은 “31옆볼 테기 회” 로 불리는 “마이너 산악회”

 

그간 185차까지의 흔적을 둘러보니

그래도 경남의 1,000m 소리 나는 산언저리는 거의 핥아먹어서 ,,,

그래도 “마이너+山”자는 붙이는 조그만 산 친구들의 모임이지요...

 

4월부터 몸 만들어서 지리산을 가야 한다는 공지와 함께

게시판은 내공을 기르기를 독려하고 단체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185차의 마무리는 결국 앞글 “산에서 배 터져…….”라는 보고서에 본바와 같고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서 몸만들기는커녕~계속 몸을 버리고만 있다는 정보만 들어온다..

 

5월 1일

186차 천왕봉 산행안내....가 달렸다...허걱스~~~.마이너에도 이런 공지가 뜰 줄이야...

 

가정의 달 시작인데...가정의 평화가 깨지는 달의 시작이 아닐까????

가장의 달구지가 박살나는 5월의 시작이 아닐까?

그러나 주말의 비+황사 예보가 있다..

그걸 핑계로...먹고는 싶은데..먹을 수 없는 천왕봉을 가지고

마이너의 게시판은 졸라 뿌시럭 거린다......

 

**산청 119 구조대 및 헬기 구조대 대기시키려고 협의 중..(그냥 곰 하고 놀아라!)

**남자의 자격 촬영 팀에게 촬영 협조 요청 중,~

   (내 스케줄 안 됨! 통보해라~)

**인근 뼈 병원 침상 확보 협의 중~

   (그냥 묻어버리자~~)

**야들이 요새 못 물걸? 뭇나?,,,뭐~~~~어~~~공~~격~~~조~~~오~~~

   (소는 누가 키워)

**에라이!!!!~~앞에 총 하여 공격하다가 꼬치 뿌려 트려 버려라…….

   (공격이란 말은 산행 지도층이 아닌 사람은 쓸 수 없는 말이니 삼가 하라~)

**아무리 봐도 이리 떠드는걸 보니 조용한 계곡에서 라면 만 묵고 올듯하네...(100% 공감)

**일단 비 온다는 핑계대고 용감한 척 하지마라,,,(넌 베이스 켐프 식품 담당이다,,원래~)

**공격 조는 수시로 먹을 칼로리 높은 간식을 준비해야함( 양갱, 초콜릿, 곶감 등)

   (난 당뇨가 있어서,,안되제...ㅎㅎ - 당뇨 자랑中...)

**몸 상태가 올라가질 라나!-

   (니 상태는 평상시에도 원래 안 좋다 & 정신+)

**일단보류

   (넌 산행 조 명단에 애초 부터 없다)...

  게시판 분위기는 거의 눈 내리까는 분위기다...

 

주말에 비 오던 날씨가 웬걸 갠단다..... ㅈㅗㅊ 됬다....ㅠㅠ

참고: 간밤에 천왕봉 간다는 말에 설레어 잠을 못잔 인간도 있다함..(중산리 대기조임)

 

- 작전 개시일 아침 -

동래 + 사하 + 해운대..각자 출발 하고

5월 1일 8시 30분 중산리 매표소 집결하라는,,,명령이 하달 됨

진영 휴게소에서 1차 인원 점검,,,,

출발 총원 10명...몸 상태 대체로 양호,..

다시출발 ~ 열심히 부마 고속도를 3대의 구루마가 달려간다,,

주말의 비 예보 때문인지..고속도로가 한산 하다...

역시 도착한 중산리 역시 한산 하다...

그러나 우리는 정신적으로 부산 하다...ㅠㅠ

 

- 중산리 출발 전 -

무얼 하는지 부스럭 조몰락거림…….

출발 직전에 찍는 차수 산행기념 사진은 언제나 화사.....뽀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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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전부 천왕봉 가는 용사처럼 사진 찍어 주기를 간절히 요청하는 구먼,,

합성을 해서라도 천왕봉에서의 정상 사진에 자기를 넣어 달라는

베이스 켐프 조의 양양거림은 출발 팀의 의욕을 뒤에서 잡아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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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이너 게시판 대문에 천왕봉 사진 박아두어야 한다는 사명을 지고

“떠밀린 천왕봉조”는 결코 산뜻하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내 딛고 마는 엄청난 짓을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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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책에 나와 있지만 나름 약간 각색 한 예상 산행 계획)

중산리- 칼바위 - 로터리 대피소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탐방센터 (산행시간만 7시간)

 

- 출 발 + 중산리 - 로터리 대피소 까지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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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대장의 발걸음이 에상외로 헤블레 한다!……모아야할 기를 아디선가 소비 한 듯,,

영수1과 현률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체질 이라 하지만

내가 보기엔 속으로는 피를 흘리고 있는 듯하다…….

야~둘은 큰 바위만 보면 드러눕는다,,,,하늘의 색깔을 점검 하나 보다..

초콜릿 양갱을 수시로 먹으며 칼로리를 외치는데..

그 많은 칼로리 평소에 어디다 썼을까?,,,

현우 집사람이 시동이 좀 안 걸린다고 계속 갸우뚱거린다...

부영의 집사람은 무슨 휴식 시간이 산행 시간 보다 많나 하며

우리의 저질 체력에 의심의 눈초리 쏘움~~~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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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사 근처까지 버스가 간다는 정보를 입수한 4명-“우리도 간다”라고 메일 보내며.....

로터리 대피소까지 죽을힘을 다해 조금 걸어옴..땀은 피를 흘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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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간식 먹는 거는 산행 팀보다 더 많이 칼로리를 보충하려는 사나이들이였음,,,

 

- 하산을 하는 도중에 다른 산행 팀들이 속삭이는 말...

  “지금 내려 오는(10시경) 저 사람들은~~천왕봉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사람들이야~~~”

   1박 2일 한 산 사나이로 비추어 졌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함....

   그리하여 졸라 우쭐대며,.“예..지금 천왕봉서 내려옵니다“ 했다함...ㅠㅠ

   겨우 몇 m 걸었을 뿐인데 축쳐진 몰골은

   1박 2일 한 지리산 종주 팀 같이 보였지 않나? 하는 게 내 생각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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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대피소 - 천왕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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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두 분은 날 다람쥐처럼 날라 가버렸다,,,

혹시나 씨레기된 넘편들을 끌고 가야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인 듯,,,,

난 아직 생생하다…….으흠,,,

 

그러나 3명,,지리산 바위를 10분마다 문지르며,,,물만 마셔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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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을 지나,,천왕봉이 보이는 마지막 계단 앞에서...

 

 

 

 

누가 5분만 가면 된다는 소리를 했는데...

그걸 믿은 현율曰,,,저기를 5분 만에...기절을 할 듯한 표정으로 멍하니 정상을 본다....

괜히 했어~~ 괜히 했어,,정상 간다고,,,ㅠㅠ

30분 늦게 도착한 넘편들을,,,

정상의 양지 바른 곳에서 앉은 두 분의 사모가 안타까운 듯 우릴 보고 있다..

쪼 옥~파-알~리~진 않아~~~우리 체력이 고 까지인걸…….ㅎㅎ

정상의 확인사진은 필히 남겨 마이너의 그간 설움을 떨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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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사진 잘 박았나를 두 번 이나 확인 함,,,

혹시 이 필림 잘못돼서 안나오면 어쩌지 하니...파리해짐....

암튼 정상에 올라,,,드디어 왔다는 성취감을 느끼자~ 중산리에 있는 인간들이 궁굼해진다..

 

+ 제석봉 - 장터목 - 칼 바위 상황 및 부상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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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638.JPG IMG_0639.JPG IMG_0640.JPG IMG_0641.JPG IMG_0642.JPG IMG_0643.JPG IMG_0645.JPG IMG_0646.JPG 랄랄라~,,,,

 

좀 가면 라면과 불고기로 점심을,,,,이젠 하산이다....

여자는 서고 남자는 앉아서 사진 찍어라…….이런 여유와 호사를 누리며…….

하산 길을 나선다,,,,

난 하산 길에서 몸무게 땜에 삒사리가 잘나는 징크스가 있다,,,,

조심에 조심을 다짐 하며,,,걷다가 예의 삑사리를 느낀다…….ㅠㅠ

뒤에서 오던 정문,,,너 스틱 두 개 불편 하면 내 하나도,,한다,,,,,헉,,,,

난 지금 4개가 필요 한 시기인데,,,,한 개를 가스리??????

쪾 팔림 보다는 편함을 구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바위가 단단하나 내 똥꼬가 단단하나,,현율의 실험 정신이 발휘 된다...

긴 다리의 영수~허우적거려도 다리 콤파스의 길이가 짧은 내 보다는 한 수 위다...ㅠㅠ

긴 몸으로 동체 착륙을 하려고,,허수아비 춤을 추산는다...

나는 다리를 한손으로 들고 내리기를 반복 한다...

아이고,,,하산길이 구만리다...

암 다람쥐들의 흔적은 눈앞에서 사라진지 오래.......

너덜 길에 펼 펴진 돌은 전부 갈아서 공사장에 보내야 한다…….

올라갈 때의 계단 누가 이렇게 만들어서 다리 아프게 하노를 외치던 우리...

이런 계단을 더 잘 만들어서 하산길을 편하게 해야 한다는데 에 ,,한 표 던지기로 함…….

칼바위가 보이면 중산리가 금방이던데..이놈의 칼은 언제쯤 나오노....

지네발 같아 갈라지는 나의 발을 데리고,,엉거주춤,,질질 거리며 하산 중이다…….

좋은 경치를 박으려 사진기도 준비 했건만,,

경치....~~~~무슨 얼어 죽을,,,,내 다리 좀 살려 주소다,,,,

총 산행이 7시간이라지만,,시간을 보니 거의 산에서 헤맨 시간만 9시간이 다 되간다...ㅠㅠ

 

+ 칼 바위 - 중산리

카~알~이~다.....그때 걸려온 전화...

산 밑에서 구조대를 보낼까 한다,,,그것도 웃으며,,,

이유인 즉,,,,,

암 다람쥐 두 사람과...우리의 도착시간 차이가....1시간(뒤에 분은 사사오입함),,,이라서,,

야들이...

중간에 곰한테 오르지도 못할 나무 올랐다고 뺨맞으며 반성문 쓰고 있는 줄 알았다하네요...

억지로 그래도 헤블레 도착한 중산리..

너거들이 마이너의 자존심을 세웠다니..온갖 지랄 칭송이다..

마지막으로 묻는 말,,,정산 사진 잘 박았제..이다...

합성을 주문하는 소리로 들린다,,,

 

*코스 (실 제)

중산리(10명) ― 칼바위 - 로터리 대피소 (고도에 민감한 4명 승차 + 도보로 합류)

- 천왕봉(6명)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칼 바위 - 중산리 (산행시간 + 휴식 = 9시간 30분)

 

차안에서 몸조리 하다 일어난 조영기...옆자리에 않기를 권하며,,시원한 맥주를 권하네...

하산 주는 불고기와 족발,,맥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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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위장에 첨벙 범벙 물소리 나도록 마셨다...

이상 산행 끝--------

 

산행의 복기도 귀찮을 정도로 씨레기된 몸을 이끌고,,,부산으로 출발,,,,

 

집에 와서…….

다리에 파스를 타일 바르듯이 촘촘히 붙이고

각 얼음+ 통 얼음으로 얼음찜질 하며,,,난 생각 했다....

이정도면 몸 건강 하게 하기위하여 산에 오르는 기 아니다~~

이건 사람 지기는 거다…….담부턴 1,000m 이하가 나의 한계임을 생각함…….

앞으로 백두대간 다닌 4 총사 + 악우회 튼튼 조를 앞으로 한 눈깔 높여 쳐다 볼거다...

마이너의 산행은 역시 옆볼 떼기가 정석이었다.~

 

거기 말고 좀 더 위에 주물러라…….

 

좀더,,위로,,,,,,아~~~~거기는,,,.말고.....으으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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