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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반성문

2011.09.02 18:27

조정제 조회 수:885

며칠전

자주 만났던 친구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대해

아주 신랄하게,거칠게 반성을 촉구한 적이 있었다

면전에서, 밥 먹어가며~

 

내가 그대를 아끼기에 보기에 안되어서,

혹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예를 들면서.

그리곤 당구치고 홀딱 빼끼 먹었다

집에갈 택시비는 있었는가 몰라

 

친구야 미안하다

니를 그렇게 몰아 부친 것은

니에게서 내 모습을 봤기때문이리라

니처럼 부끄럼없이 자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철옹성 속에,가면속에 감추어진 나의 본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리라

 

니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니 행동의 본질과 관계없이

내가 그렇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니 탓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느꼈기 때문이다

 

친구야

이제 나는 더 이상 부처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겠다

절대 노력하지 않겠다

부처가 되려해서는 결코 부처가 되지 못할 것 같기에.

부처가 아니니까 부처가 되려는게 아닌가

 

이제는

부처로서 살아가고

부처로서 행동하고

부처로서 숨쉬겠노라

 

친구야

부처같은 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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