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래공수거
2011.09.01 13:47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空手來空手去是人生 날 때는 어느 곳으로부터 왔고 生從何處來 갈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死向何處去 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일 듯하고 生也一片浮雲起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 같네 死也一片浮雲滅 뜬구름은 자체가 실이 없나니 浮雲自體本無實 생사 거래도 모두 이와 같도다 生死去來亦如然 홀로 한 물건이 있어 항상 홀로 드러나 獨有一物常獨露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다네 淡然不隨於生死 참으로 명시다. 나는 것을 한탄하는 것도 아니고 죽는 것을 슬퍼하지도 않고 오고 가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또한 그 가운데 생사 없는 도리를 보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시를 보고 잘 되었다, 못 되었다 평가할 것이 아니라 이 속에 들어 있는 문제 하나를 풀지 않으면 안 된다. ‘홀로 한 물건이 있어 항상 드러나 생사를 따르지 않는다.’ 하였는데 ‘그 생사를 따르지 않는 담연한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를 아는 자는 뜬구름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만나고 헤어짐을 기약하지 않으리라. 기약이 없는 세계에 나아가려면 바로 그것을 보라. 그것을 보는 자가 곧 부처님이니라 - 숭산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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