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십니까? 
이런 질문은 받아본다면 좀 갑갑하겠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이지만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여야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기가 쉽지 않지 때문이겠지요. 

행복에 대해서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생각과 좀 다른 표현들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또 다른 표현으로 
“행복은 지금 현재 누리는 것으로 족하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내 집만 마련한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내 집을 마련하였다고 
행복이 해결되었던 적이 있습니까? 
내 집을 소유하게 되면 다시 자가용도 가지고 싶고, 
자가용을 소유하게 되면 또 다른 욕망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행복을 계속 미루고만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요? 

좀 더 현실적인 행복을 찾아봅시다. 
혹,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가족이, 내 이웃이, 내 친구가.... 
먼저 행복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지요? 
내 가족이, 내 이웃이, 내 친구가 불행한데, 
나만 혼자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겠지요. 

역사적으로 성현들과 대석학들이 보편적으로 하는 말은 
‘타자들의 행복을 떠나서 내 자신만의 행복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는 가르침으로 요약할 수 있겠지요. 
왜? 
우리는 더불어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이트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라캉은 
“나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고 합니다. 
즉, 어릴적 100점을 받아오면 부모님이 가장 먼저 좋아합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좋아하는 그 모습에 강렬한 자극을 받아 
또 다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라캉이 말하는 “나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는 표현은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주체성이 결여 되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오해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나 행복에 관해서는, 
“타자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