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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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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례사는 이 한 마디로 끝!!...이어야 하는데...


아,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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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삼대 <구라>가 있다. 민중운동가 백기완, 소설가 황석영, 그리고 건달 출신... <방배추>라는 분이다. 마이크 잡으면 하루 종일을... 떠든다.


그러던 차, 새로운 구라들이 출현했다. 전 문화부 장관 이어녕... 그리고 미술평론가 유홍준, 그리고 티브이의 스타, 김용옥 교수이다.


그런데, 이 치고 올라오는 신 구라 3인방들이 좀 불편하셨는지.. 방배추라는 분이 지긋이, 눈을 감고, 한 말씀하셨다. “아, 걔네들은 <인생>이 없어... 걍... 교육방송이지...” 이 말에 내 뒤통수가 다 얼얼했다. 나 또한 인생을 잘 모르는 책상물림일 뿐이니...


동창들이... 강의를 해 달라고... 자주 하는데, 나는 극구 사양한다. 내 정체는 아내가 잘 안다. “책 좀 읽었다고 재기는... 쯧쯧... 쥐뿔도 모르면서... ”


신랑, 신부... 본 주례사는 잊고, <인생>에서 직접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인생 고수님들이... 진정 선생이고 멘토입니다.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외람되게 이 자리에 서게 되어서...”

신랑 신부는... 모쪼록... 기회가 닿는대로... 귀를 열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살아온 인생에서... 적극 배우고... 살아있는 지혜를 길어 올리시기 바랍니다. <논어> 첫 머리를 늘 기억할 것...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삶은 평생을 걷는 학습의 과정임을 명심할 것...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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