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운이 딸 결혼식 다녀와서...
2011.10.24 22:36
옥운이...
딸래미 결혼 식이 있는 날... 나는 예의 노트북 매고, 오전에 혜화동 로타리 투섬플에이스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인사동 입구 투섬에서 작업(?)하다가, 4시 엉덩이를 떼고 일어섰는데,
근데 웬걸... 거리엔,
"위런서울 We run Seoul"... 마라톤 한다고.... 광화문 광장부터 붉은 셔츠 물결에... 확성기 소리가 귀를 난타터니... 길은 꽉 막혀서...난감. "아차, 전철로 가자."
여의나루역에서 걸어... 물경 1킬로 이상을... 63빌딩...도착.
잘 생긴 옥운이... 어부인과 함께, 손님을 맞고 있었다. "축하한데이..."
가볍게 서로 끌어안고 나서, 어부인께 나를 소개하고, 저쪽 편 동창들 모인데를 손으로 가리켰겠다.
31회 .. 낯익은 얼굴들...반갑게 인사하고... 우르르... 테이블에 앉았다.
"이거, 부조는 쥐꼬리만큼 하고, 여기 앉어 스테이크 먹고 나면, 옥운이 남는기 없겠다... 그냥, 가까?" 하다가, 하객들이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또한 큰 '기여'라고 과대망상 부싯돌 치고 (이 쩌는 아전인수?), 무엇보다 친구들과 이바구 놓칠 수 없어, 엉거주춤, 엉덩이 붙였다.
기억나는 대로... 면면을 꼽자면,
언제나... 듬직한 호성이, 해외파 성환이 오랜만에 봤고... 질문 많은 성수, 세상사는 다 아는 것, 병호.. 그리고 실버 와 핑크 사이를 오가는 냉온탕의 재민이, 남십자성 왜 응답이 없노 우리의 미하루 용정이, 그라고.... 가 "무릎 꿇고, 형님"한 대식이, 씨티은행장...께서는 결혼식만 보시고 바쁜 일로 일어서고... 나중 와서 자리 없을 뻔한 조총장... 이 착석하시자...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아, 참, 한 분 빼먹었다.
젊은 아릿따운 아녀자 한 분... 용정이랑 이름이 한 글자빢에 안 틀려... 동생인가. 했더니, "말을 까데..." 그라고 보니... 앉은 면면들도... 동신 국민학교 동창생들이라 카더만...
(*스톱, 스톱... :: 글을 쓰다, 분명 한 사람 빠졌다 싶었는데... 헌승이 였구마. 호성이 지적 감사!! 태주는 2차 안 가고... 빠지는 바람에, 놓쳤다 해도, 헌승이가 빠지다니...내 늙어가는 기억력을 용서하라!! 그날, 2차 맥주집에서 용정이한테... 몇 번 지청구 먹고는 ..."조용히" 있는 바람에, 마, 놓칬나 보네... 용정아, 앞으로 헌승이 뭐라 카지마라... 형님들 하고도, 경고 동창이고, 엄마들까지, 서로 친하다고, 너무 맘놓고... 윽박질르는 것같더래이... 머리 더 허전해진다고 툴툴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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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늘씬하고, 신랑은 약간 더 큰 키라, 어울리는 한 쌍이데... 사회자가 신부더러..왈, "꽃보다 빛나는 신부"라고 불렀는데 어색하지 않았음.
두 사람이 <성혼선언문>을 준비해 온 것이 이색적이었다. "그렇지... 부부 각자의 각오와 의미를 적어 공중에 <공증>하는 것이 더 단단한 결속이 될 터!!"
옥운이 딸래미가 읽어가는 글 중에... 법륜 스님의 글이 인상적이었고, 거기 내 귀를 붙든 문구는... "남편을.... 내가 존경하지 못할 때라도 존경하고..." 아, 저거는 보통 글이 아니다. 옥운아, 딸 잘 키웠다. 어려운 세상, 남편과 믿음과 유대로, 잘 헤쳐나갈 것이다. 라고... 마음 속으로 한번 더 축복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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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헤어지기 섭섭한 친구들... 앞 빌딩... "비어 비어"에서, 2차. 소주와 맥주를 "옥호 대로(?)" 상당히 <비우고>,
- 이번 강의는 주로... 정형외과... 닥터 장 재민이가 주도... 정말 재미있었음. 인간사의 "불편한 진실"에 울다 웃다 했음. 궁금한 친구들은 위의 참석자들에게... 물어보시압...
인증샷... 누가 사진 하나 찍으라 했는데, 마시느라... 아무도 안 한 듯함... 그래서 글로 몇 자 남기니... 어제의 분위기를 격화소양... 문자로 나마... 느껴 보시기 바람... 옛날 백과사전... 사진은 없이... 설명만 하고 있는 것 보고, 얼마나 답답했는데... 사진 한 장이면 확, 느낌이 올 것을... 아쉽다.. 마는...
옥운아, 다시, 축하한다. 딸내미 고이 잘 키워, 제 갈 길 가도록 서포트 잘 해주었다. 큰 공적에 공덕이다. 크, 나중 합석한 옥운이 왈, "지들이 알아서 척척 시집 가 주니 좋구마..."
재민이 의사께서는. 요즘 젊은 이들이.. 특히 여성들이...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결혼 생각 하고, 워밍업 시작한다고... "그거, 좀 늦는 중... 모르는 것같다"고 혀를 몇번 차셨음. 이 참에 부기해 둠. 딸래미 둔 동창 제위께서는 참고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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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쁜 하루 보내고, 집 앞 커피숍에서 노매딕하게... 일을 마무리 하는 짬에... 불초, 간략한 보고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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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상식 하나... 5시에 시작하는 결혼식은 나는 처음이었던 듯한데... 본시... 예전 <혼례>는 저녁에 해 질 무렵 했음. 그래서 <어두울 혼>자가 붙어있음. 왜 그랬는지는 각자 생각해 보고, 답안 올리시라... 엽기적 답안에 포상 있음!!! (*낚시)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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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균
2011.10.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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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2011.10.25 10:08
한박사 샘요!
워째 맨날 교과서에 없는 것만 시험 문제 출제를 합니까?
그러니까 사교육이 판을 치는 것 아닌가요? ㅋㅋ
그래도 성의껏 답을 적어야 겠지요.
울 엄마 이야기를 힌트 삼으면
"옛날에는 신랑 얼굴도 한 번 못보고 시집 왔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은 집안 어른들이 짝을 지어주는 대로 시집, 장가를 가야만 하기에
혼인식 이전에 배우자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볼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
벌건 대낮에 식을 올리다가 신부 얼굴을 본 신랑이 혹 도망이라도 가면
이런 낭패가 어디있겠능교? ㅋㅋ
정답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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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2011.10.25 10:20
형조 상황 정리 감사.
참석자 면면에 태주, 헌승이 빠졌네요.
친구들 염려 덕분에 결혼식은 잘 치루었습니다.
제게 보내준 축의금은 잘 전달 하였지만, 혹시라도 배달 사고(?)가 염려되는 분들은 혼주께 직접 확인하시도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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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정
2011.10.25 10:36
왜 저녁에 혼례를 헀는가 하면
1. 전기도 없는데.. 무쓴 야시시한 불빛아래서 그물 빤츠 입고서 하겠노 !
초롱불 휴 ! 하고 끄면 자연 조명인 은은한 달빛아래서 거시기 해라고...
2. 신혼 여행도 안가는데 대낮에 하면 저녁떄 거시기 할시간 까지 뭐하겠노 !
3. 요즘같이 키스방 대딸방도 없는데 총각들이 성 욕구를 어디서 해소 했곘노 ?
일분 일초가 급한 숫신랑이 해 지면 바로 색시 옷벗기고 거시기 세워서 음문에 넣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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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11.10.25 10:55
옥운아!
딸래미 결혼식 다시한번 더 축하한다!
그라고 아직은 좀 징그럽기도 하지만 예비할배 크럽에 가입함을 감축드린데이!
ㅎㅎㅎ
형조주례샘!
옥운이네 결혼식 후기 감사!
성혼선언문도 신랑신부가 그래 하기도 하는구나!
앞으로 니 주례 할때는 그래 해오라꼬 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참고하시게!ㅎㅎㅎ
신혼여행 갔다와서 니한테 인사 다녀오더니
우리사위하고 딸이 앞으로 두고두고 니한테 평생 가르침을 받으며,
모시고 귀찮케하며, 괴롭히며(?) 살기로 했다더라.
ㅎㅎㅎ
내 준 문제의 답은 종규의견에 한표추가!
그리고 추가해서...
역시 그 시절에도 조명발로 버티던 여자들이 많았기 때문이고,
그리고 아마 내외가 심하던 그 시절에 다른 하객들과도 밝을때
첫 대면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 같고,
무엇보다 식 후에 첫날밤을 치를 시간까지의 간격이 적어
일단은 싫어도 빼도박도 못하게 할수있어서가 아일런지요?
ㅎㅎㅎ
형조야!
11월 15일 덕형포럼 강의 하기 전날에 부산에서 벙개 한번 때리자!
14일날 회에 쏘주한잔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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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2011.10.25 16:14
칭구들, 주로 Carnal 적으로 접근하네!
내 생각은 조금 다름.
아래의 이미자 노래 '아씨'의 가사 속에 힌트가...
"옛날에 이 길은 꽃가마 타고
말 탄 님 따라서 시집 가던 길
여기던가 저기던가
복사꽃 곱게 피어있던 길
한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 -
이경희
2011.10.25 16:53
먼저 옥운이의 사위맞음을 축하하고,
현장에서 인사못하고 조총장을 대리케 한 것은 부산에 친구부친상가에 가야만 했기 때문이니
옥운아 섭하게 생각마라.
그라고 밥 축내지 않는 친구들도 있어야 안되겄나 ㅎㅎ
형조가 낸 문제의 답을 학술적으로 접근하면 아래가 될 것 같다.
엽기적 답변이 아니므로 상품은 기대하지 않음. ㅋㅋㅋ
혼례는 가례(家禮) 중 사례(四禮)인 성년례·혼인례·상장례·제의례의 하나로서 남자와 여자가 혼인해 부부가 되는 의식절차를 정한 것이다. 혼인의 의식절차를 정한 예절이라면 '혼례(婚禮'라고 해야 할 텐데 '혼(昏)'자를 써서 '昏禮(혼례)'라고 하는 까닭은 혼인예식은 해가 저무는 시간에 올리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혼인예식을 해가 저무는 시간에 올리는 이유는 혼인이란 남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가 되는 예식인데 그것은 음(陰)과 양(陽)의 만남이므로 그 시간도 양인 낮과 음인 밤이 교차하는 시간인 해가 저무는 때가 합당하다는 취지이다. 그것을 예서(禮書)에서는 "양이 가고 음이 오는 까닭을 취한 것(取陽往陰來之義)"이라고 했다. 하루 중에 양과 음이 교차하는 시각은 아침과 자녁의 두 번이 있는데 저녁을 택한 이유는 고례(古禮)의 혼인예식 장소를 신랑과 신부가 첫날밤을 차리는 장소로 정했고, 혼인예식이 끝나면 곧바로 첫날밤을 차리는 합궁례(合宮禮)를 치뤄야 했기 때문이다.
혼인(婚姻)의 의미
남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가 되는 일을 혼인(婚姻)이라 하는 이유는 '婚(혼)'은 장가든다는 뜻이고 '姻(인)'은 시잡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장가들고(婚) 시집간다(姻)'는 말이 된다.
장가든다는 뜻의 글자가 '婚(혼)'이 된 까닭은 저녁때 (昏)에 여인(女)을 만나는 것이 장가드는 것이고, 시집간다는 뜻의 글자가 '姻(인)인 까닭은 고례(古禮)에 여자의 집에서 신랑감을 구하는 데는 반드시 중신하는 부인인 매씨(媒氏)에 의해야 했으므로 여자(女)매씨로 인(因)해 남자를 만나는 것이 시집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혼인은 음과 양이 합하여 삼라만상이 창조되는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일이며,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짝을 찾는 순수한 인정(人情)에 합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례(古禮)에는 "천지의 이치에 순응하고 인정의 마땅함에 합하는 것(順天地之理 合人情之宜)이 혼인이라"고 했다. -
이경희
2011.10.25 17:46
종규야
니 문제 제대로 안읽었는가배.
엽기적 답안에 포상한다 했으니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라. ㅎㅎ
근데 엽기적이 아닌데도 <무문관>을 형조가 준다면 내 기꺼이 양보하마.
책이란건 원래 읽을 사람한테 가야하는기 당연한 것 아이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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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2011.10.25 17:10
한박사 샘요
아직 정답 고치도 되지요?
<음양이 교차하는 저녁에 -혼인식이 끝나자 마자 -合宮禮를 치뤄기 위하여>로
경희와 같이 정정합니다. ㅋㅋ
경희야 ! 정답이면 상품은 내가 좀 차지해야겠다.
왜? 한박사의 저서 <무문관>이 절판되어 구입할 수가 없으니
저자에게 부탁할 수 밖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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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연
2023.06.12 13:10
그동안 꽁떡 어플이랑 채팅사이트 여러개 쓰면서..
나름 어디가 꽁떡하기 좋았는지 정리해 볼겸 끄적거려봄.
1. 달*한**
실시간 다수 매칭이라서 경쟁 타야함 막판에 긴장감 오짐
처음이 어렵고 살아남으면 이후로는 수월함
요즘은 심사가 까다로워져서 새로운 남여 유입이 없어보임
2. ㄷ단*
한창 랜덤채팅 인기탈때 흥했던 곳으로 홈런후기도 많았고
나같은 평민들도 이곳에서 꿀 많이 빨았음 최근에 다시 깔아봤는데
사람도 없고 조건글로 넘쳐난다. 쪽지 보내고 기다리다 보면 간혹
월척이 뜨기는 하는데 여유 시간 많을때 해야함 강태공들이
많으니 월척 톡아이디 받으면 곧바로 다른쪽으로 이어가야함
3. 슈**ㅌ
여긴 작년에 핫 했음 이메일로만 가입하고 먼저 접속한 사람을
밀어주는 매칭 방식이라서 일반 랜덤 방식이랑 확실히 틀려 가끔
재미 보는데 기다리기 짜증나면 기본 택시비 정도로 만날 수 있음
4. ㅇ*ㄷ이
최근에 누가 기혼녀 만난 후기썰 올려 유명세 탄 곳으로
짧은 거리순으로 먼저 매칭돼서 경쟁타며 시간뺏길 염려가 적음
요즘 유행하는 채팅이고 만나서 꽁떡하기까지는 여기가 가장 쉽다
조건거는 일부 생계형 여성들 차단하고 대충 쪽지만 몇개 날려도
바로바로 답장옴 의외로 오전에도 많고 여자들도 찾기 귀찮으면
가까운 거리순으로 살펴보기 때문에 기다리면 쪽지도 먼저 온다
(좌표: https://bit.ly/3OThLRO (PC 가능))
지금 대학생들 공강 많아서 사람도 많고 나는 4번 같은 경우가
귀찮게 설치 안해서 좋고 목적이 확실한 애들로 걸러져 있어서 쉽다
간혹 근거리에 30대 후반이 보이기는 하는데 지금은 들어가서 근거리
접속자만 봐도 20대 여자가 더 많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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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듬- 1번이다,,~~~~
어두운 밤에 여자를 뚱쳐가서 거시기머시기 했기에...어두울 혼자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