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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Moonlight Flower / T. S. Nam

 
 
최근 친구들을 만나다 보면, 
부모님들은 연세가 연세인 만큼 건강하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다는 생각에
걱정거리가 오히려 자녀들의 장래문제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학창시절에는 졸업 후 취업을 하면서
모두가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그런대로 취업은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듯이
강산이 거의 2번씩이나 변한 지금에는
우리들의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취업의 문은 바늘구멍이고
힘들게 취업에 성공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불과 1~2년 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 사회면의 기사 내용 중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습니다.
 
지난해 10조원대의 매출을 올린 A대기업의 강모 사회공헌팀장은
얼마 전 신입사원에게 일을 시켰다가 실망했다. 
연말을 앞두고 새롭게 해볼 만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짜보라고 했더니, 
이 신입사원은 다른 기업들이 하고 있는 봉사활동들로만 짜깁기해 만든 보고서를 들고 왔던 것이다. 
강 팀장은 "보고서는 A4용지 20장이 넘을 정도로 두툼했지만 새로운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며 
"명문대 출신에, 어학성적과 학점도 완벽한 신입사원이었는데 독창적 생각은 없고 
인터넷 검색 능력만 발달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국내 재계 10위권인 B그룹에선 올해 초 명문대 경영대 출신의 C씨를 뽑았다가 애를 먹었다.
학점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었고, 토플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사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인사팀, 마케팅팀 등 근무하던 팀만 3~4개월 단위로 계속 바꿔달라고 하다가 
결국 회사를 떠났다.
 
 

부모로서 자식 걱정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들의 자녀들 젊은 청춘들이 획일적, 주입식 교육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을 위하여 스펙쌓기에만 열중하다보니
삶의 어려운 문제가 닥칠 때마다 해결할 수 있는
인문, 교양 정신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현상은 젊은 신혼부부 5쌍 중 1쌍이 5년 이내에 이혼을 하는
통계에서도 나타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기성세대들의 잘못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젊은 청춘들에게 “인생이 무엇이며?” “사회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 등을 부모로서 가르칠 능력이 없다보니
자연히 학교사회가 다 알아서 해주고, 스스로 공부하겠지라는 막연히 생각에
자녀들의 장래문제를 내팽겨치고 살아온 것은 같습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 만은 없는 것 아니겠습니다.
일전에 우리 자녀들이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 어떤 것이 있겠는지?
라는 질문을 받고 그 동안 불초 소생이 겨우 몇권 정도밖에 읽지는 못하였지만
교양서적으로 읽은 책 중에서 우리 자녀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꼭 읽으면 좋겠다는 서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자녀들의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한 교양으로써 우리들이 읽어도 좋다고 생각이 되므로
우리 친구들도 자녀와 같이 독서를 한다면
자연히 부모 자식간의 대화의 공간도 마련될 수도 있겠지요.
 
책의 선정기준은 먼저 가격이 2만원이 넘는 서적은 전공에 가깝기에
제외하고 평균 1만 2~3,000원 정도의 책을 소개합니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
지식인 마을은 김영사라는 출판사에서 인문, 사회,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서양대표 지식인 100인의 사상을 독창적으로 엮은 통합적 지식교양서로써 
각 권(총 50권, 평균가격 8,000원 정도)은 인류 지성사를 이끌었던 위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대립하거나  영향을 미친 두명의 지식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현재 절판이 된 책도 있으나 출판사에 전화로 연락을 하면 절판된 서적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1. 유교의 변신은 무죄(공자&맹자):절판
2. 도에 딴지 걸기(장자&노자):절판
3. 하늘, 땅 그리고 과학(회남자&황제내경)
4. 세계화의 두얼굴(부르디외&기든스):사회학 기초 입문서로 보아도 됨
5. 사회는 무엇으로 사는가(뒤르겜&베버)
6. 역사를 움직이는 힘(헤겔 & 마르크스)
7. 현상학, 철학의 위기를 돌파하라(하이데거 &후설)
8.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쿤 &포퍼)
9. 대중문화 기회인가 기만인가(벤야민 &아도르노) 등
 
10. 마음의 재구성(촘스키&스키너)
11. 무의식의 세계(프로이트&융)
    위 두권은 난해함.
 
<인문, 철학 관련 서적>
1. 철학 삶을 묻다 : 강신주 (철학 입문서)
1. 철학 읽어주는 남자 : 탁석산( 철학 입문서)
1.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탁석산 (직업에 관한 고찰 1)
1. 준비가 알차면 직업이 즐겁다 : 탁석산 (직업에 관한 고찰 2)
1.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1.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강신주
1.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 강신주
1. 왜 동양철학인가? : 한형조 박사
1. 책에 미친 청춘 : 김미애 (50% DC)
1. 철학콘서트 1 : 황광우( 50% DC)
1. 철학콘서트 2 : 황광우(50% DC)
1.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 김용규 (50%DC)
 
<종교 관련 서적>
1.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 오강남 (비교종교학 입문서)
1. 이웃 종교로서 불교 : 오강남(불교 기초 교리서, 기독교와 비교)
1.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 법상 스님(불교 기초 교리서)
1. 금강경과 마음공부:  법상스님 (불교 기초 교리서)
1.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법상 스님
1. 행복수업 : 법상 스님
 
<불교 심화 학습 서적>
1. 문안의 수행 문밖의 수행 :월호 스님의 육조단경 강의
1. 임제록 :무비 스님
1. 불교철학의 전개(인도에서 한국까지) :한자경
1. 명상의 철학적 기초 : 한자경
1. 유식무경 : 한자경
1. 대승기신론 : 은정희
1. 붓다의 치명적 농담 :한형조
1. 허접한 꽃들의 축제 : 한형조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壬辰年을 맞이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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