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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재경동기회 재구 총무

2011.12.27 14:14

이경희 조회 수:270

한해가,

새하얀 눈속에 잠겨버린 고박의 태백산처럼

세월속에 덮여져 갑니다.

낼 모레가 지나면 새해가 그 속살을 내보이겠지요.

새순이 돋으려면 봄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지난 재경동기회 총회시

돌아가면서(?) 하는 회장 자리를 맡은 후

제 능력범위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전에

우리의 총무 심재구가 제게 자신의 고민을 토로해왔습니다.

비록 총회때는 분위기상 못하겠다고 말은 못했지만,

지난 5년간 총무를 했으니 이제는 그만했음 좋겠다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좋아서 동기회를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다는게 기뻐서,

근데 그것도 한 두해지 5년씩이나 해온 사람한테 제가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ㅎㅎ 그런데 저도 매우 이기적이라

이미 맡은 회장직을 차버릴 수도 없고해서

심총무를 다시 꼬시기로 했습니다.

온갖 감언이설과 협박 그리고 주위 친구들의 압력행사 등등.

 

여하간 효과가 좀 있었습니다.

절 위해서가 아니라 재경동기회를 위해 좀더 수고해 주기로 했지요.

그러니 친구들이여 다시 부뚜막(형조曰 권력의 산실이라고 하는)에 앉은 심총무에게

격려의 말들 좀 부탁합니다.

다시는 애(?)안먹이게 말입니다.

 

이제 맘잡고 내년을 고민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잽시닥 1년을 보낼 수 있는지 말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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