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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스물, 서른, 마흔살까지만 해도

친구들과의 심심풀이, 시시껄렁 전화 통화 첫 마디는,

"머, 재밌능거 엄나?"

"머, 조응거 엄나?"로 시작해서

결국은, "뭉치까, 댄나?", "대따"였다

 

지금 사십 중반(열살은 무거바서 집에 때노코 댕긴다).

우리에게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울아부지들의 나이가 되고서는,

"별일 엄째?"

"별일 엄능기 조은 일이다"

대화도 울아부지들처럼 되어 버렸다

아뿔싸~ 청춘이여.. 세월이여..

 

그려그려,

나이 들면서 몸을 까딱하기 싫어하는 만큼이나

맘도 까딱, 고라풍거 싫어해서 꼴통화돼버려.

고로, 보수는 본능이여~

 

'보수는 본능'이지만

'진보는 도덕'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보수는 기본을 헤아리지 못하고

겡상도 式으로 "아나~ 개코라 해라~"할 정도로

진보는 비도덕적으로 오염되어 있는 것 같아.

썩다가 맑아질 날 있으려나?

각설.

 

그래서 나는 인정이가 조아.

일단 제일 본능적(ㅋㅎ ^^)인데다

버럭'성깔도 그렇고...

 

아마 인정이가 우리 게시판에 '뽀르노 칠갑'

하지 않았다면 다른 선후배, 기타 동창들 홈피들처럼

아줌씨들의 잰 체하는 아기자기/예술적(?) 홈피로 우아해져(?) 있을껄.

갈수록 오갈데 없어지는 이 나이에 

마지막 해우소 홈피마저 내주고 노숙할 일 있냐고~

 

쎅'인정~

본능을 지켜주는

꼴통 보수주의자여~ 알라뷰!!!

게다가 솔직/도덕적이지 않은 버럭 성깔머리는 없는 법이라

진보 보수 꼴통이니

지존이여~

 

인정예찬 딸랑딸랑,

셔블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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