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리, 닭 소리
2012.10.23 06:46
지난 주말 다시 강진을 찾았다.
이틀간의 ‘세미나’는 첫날, 강진아트홀에서, 그리고 둘째날은 다산이 늘 다닌 산책길 끝의 백련사 만경루에서 열렸다. 만경루라, 이름 그대로, 강진만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과시 명당이었다.
잠은 ... 다산 초당 아래, “다산 명가”에서 잤다. 새벽 닭울음 소리가 너무 ‘장해’ 잠이 깼다. 오랜 만에 들어보는 진짜 닭의 ‘포효’였다. 그 소리에 잠든 내 ‘남성’이 아우성을 쳤다.
아니, 아니, 오해마시라, ‘내 가슴 속의 남성’이 아련히 호응했다는 뜻!!
그 소리를 동기 제위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그대들은 아직, 건재하다!” 이 소리로 진짜, 남성(?)이 깨어난다면 그 또한 호시절에, 얼쑤, 금상첨화!! 돌.
날 잡아 잡소~~~꼬꼬댁~~~ 하는 ~ 요놈들을 잡아,,,
뒷마당 가마솥에 실그머니 집어 넣코~ 오가피,황귀,인삼,대추 넣어 장작불로 파악~고아서..
요집 대청마루에 자개상 펼쳐놓코 앉자~~
왼손에 닭다리 잡고, 오른 손에 안동 소주 한잔 들고~
쭊~~한잔 마시고~캬~소리를 뽂은 소금 살짝 무친 닭다리로 기름진 감탄사로 만들고 시퍼라~~~~
라고 하는 생각이드는건 댓글로는 너무 천박 한건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