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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친親: 浮世論交問幾人

2012.09.15 20:54

정용정 조회 수:2751

한교수의 '포항 장기 앞바다의 유배객 다산 정약용'을 읽었다

 

- 미인은 박명이고, 백안시는 가까운 친지들이 먼저 한다

- 꽃이 흐드러질 때는 다들 그 꽃이 되고 싶어 하지

  그러나 시들어 떨어지고 나면, 잡풀의 싹만도 못하게 되지

- 천리마가 내닫을 때는 꼬리에 붙은 파리도 잘 나가지만

  고꾸라진 용은 개미에게 코앞을 물어 뜯긴다네

- 浮世論交問幾人 뜬 세상 사귈 벗이 몇이나 되겠는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천리마/용들 앞에 붙은 파리들/개미들을 보니 참 가관이네.

봉하마을 노통도 생각나고..

각설. 그 또한 풍진 같은 속인들의 세상이겠지. 浮草 本草 결과를 두고 보며 즐기도록 해보지 헐~~

 

딴세상 

좋아진 세상이라 훈련소에 입대한 막내에게 인터넷 편지가 가능하대

새순이 주모의 강압에 못이겨 아들에게 꼰대 같은 썰~을 풀었어

- 친구의 親자는 풀어 보면 立, 木, 見

  나무 위에 서서 지켜보다가, 어려울 때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준다는 뜻이다

  힘든 훈련과 생소하고 척박한(?) 군사용어에 적응하느라 힘들 것이야.

  내무반 생활과 짬빱도 적응이 안되겠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지내다가 불시不時에, 얼떨결에(ㅎㅎ) 함께 모인 동기들에게

  기꺼이 힘이 돼주고, 도움받기도 즐겨라

  약속은 지키고 있겠지?  매일 Push-up 30번씩 하는 것!

- 군軍소리(헐~) 고마 하께. 이상!

 

아들이 엄마에게 보낸 손편지(요새는 직접 쓴 편지를 손편지라 쿠데..)는 구구절절~

'훈련소에 효자난다'더니 글터구만.

일요일마다 성당도 열씨미 가서 쵸코파이랑 야구르트도 잘 얻어 먹고.. 아껴 먹는 꿀맛!

시도 때도 없이 배 고프고, 잠 오고, 누워서 쉬지 못해 쉰 것 같지 않고..

 

드뎌 얼마 전에 면회를 다녀왔어. 여친3을 모시고 오라데. 써글~

근데 딸 없는 내게 아들 덕에 왠 횡재?

연예인급 쭉쭉~늘씬~(진짜임. 핸펀에 인증샷 있음) 딸3에 강아지딸, 새순이 꺼정.

꽃밭에서 운짱하였지. 개안았어. 써글~ 아니었음. 해피~~~

아들 덕에 천리마 꼬리에 붙은 아빠가 잘 나갔음

 

친親

베레모를 눌러쓴 검게 탄 꽃이등병께서는 스킨쉽은 새순이엄마랑 하면서

말로만 '아빠의 말씀'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하였는지 썰을 풀더군

- 아침 우유는 허기진(@@) 친구들에게 다 나눠줬으며,

- 30km 행군 때는 친구의 K16 총을 대신 메고 갔으며,

  그래서 상점으로 며칠전 소대장 핸펀으로 엄마랑 통화를 항거라는 등등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은 군대軍大여~

더 좋은 대학은 해병대고..

 

소파에 매일 드러누워 있고..

밤낮이 바뀐 생활에..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로만 샤워하고..

먹는 것도 편식!

 

비록 이등병이지만 각角이 잡혔던데.

싸간 음식 가리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고..

찬물에 샤워도 너끈. 외출 나가 머물던 콘도에서도 드러눕지 아니하고..

여친들~에게 의자왕 포쓰'로 삼겹살 구워주고, 치워주고. 마무리 청소꺼정.

지 앞가림도 못하던 녀석이.

 

송대장 병훈아~

고맙다. 너거가 최고의 선생님이더라~

 

問幾人

한교수, 송대장, 그리고 정약용..

또 뉘헤엇고?

 

 

간만에..

셔블친구의 문안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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