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렬아~ 미안타
2013.02.25 07:00
춘렬아,
3월이 오면
재포 용마들과 함께 무룡산에 올라
복수초를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더만...
내가 福壽草 소식을 먼저 전하게 되었네.
미안타^^;;
아파트 사이로 아침 해를 띄우고 나면
종일 따사로운 볕 기운을 차지하는 명당에서
그 해의 봄소식을 먼저 전하던 노란복수초가
엊그제부터 꿈틀대더니
드디어 꽃잎을 활짝 피웠다네.
해서
봄공에게 위로의 안부를 담아
정호승 님의 시 한편 보낸다네
이번 주말,
무룡산 잘 다녀오시게.
해서
'福'도 받으시고, '壽'도 누리시게.
(p.s) 자네가 지난 해에 품었던 무룡산 복수초 사진 곁들이네.
꽃을 보려면
정호승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BGM으로 흐르는 음악은
우리들 젊었을 적, 음악다방에서 자주 듣던
L'immensita (눈물속에 피는 꽃) 입니다.
친구들도 즐거운 나날들 되시길.....
댓글 5
-
박춘렬
2013.02.25 13:25
-
이승진
2013.02.25 19:44
그래, 한 때는 유행처럼 백바지 입던 시절이 있었지.
봄 맞이할 적엔 노란바지 입어주는 센~스!
역쉬~
-
박인정
2013.02.25 13:37
노란바지 입은 사나이~~!!~ 어쩌면 양말색 도 저리 좋을까^^^
야 ! 봄공아 ~ 겨울내내 동면하더니 이제야 보시시 나타나네 ~!
-
이승진
2013.02.25 19:46
인정아, 잘 지내시제?
요즘 스마트폰으로 네 그림 보니까... 더
재밌더라. ㅎ
-
박인정
2013.02.25 21:22
사무국장님 !! 설 명절 정월 대보름 잘 보냈지요? .
올한해도 몰섹 때문에 피곤해도 널리 이해 해주시고요^^^
보너스로 몰섹 컴 바탕화면 사진으로 있는 사진 한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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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승진아, 덕분에 복수초 잘봤다.
안그래도 오늘
기다리는 마음으로 봄바지를 입고나왔지.
- 다시 꿈을 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