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팬스타 크루즈호 탑승기

2007.03.25 09:49

고박 조회 수:695

       html 코드를 직접 입력합니다



    <졸업30주년홈캄잉행사 때 우리가 탈 "팬스타 크루즈호" 탑승기>










        팬스타 크루즈호는
        평일엔 일본 오오사카 관광을 왕래하고,
        주말엔 부산 앞 바다의 명소를 관람 할 수 있어
        선상의 낭만을 기대하며 우린 두 달전에 예약을 했기에
        지난 토요일 오후3시에는 가슴 설레이며
        국제선 부두터미널에 도착했다. 

        2층에서 일행이 만나 보안검색 통과 및 승선완료하고
        기대와 부푼 꿈을 안고 바다의 느릿한 리듬을 타면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멀리 수평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잔한 음악과
        달콤한 와인을 꿈 꾸면서
        길이 160미터에 2만 1,000톤급의 커다란
        크루즈 유람선에 올랐다.

        드디어
        오후 4시쯤에 부산항을 점점 벗어난 유람선이 
        일몰을 꿈꾸며 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영도를 끼고 돌더니 이내 태종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경이 한 눈에
        펼쳐지며 의연한 자태로 모습을 드러 냈을땐
        가슴 설레여 보기도 했으며......

        바다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육지의 그것과는 달리
        살아서 꿈틀거리는 감동이 또 다른 느낌이었다.


         출항과 동시에 선상에서는 감동의 타이타닉 사진
        콘테스트가 펼쳐져 누구를 막론하고  연출만 하면
        포토그래퍼가 포~즈를 촬영해 주었기에 다음날 아침엔
        전시장에서 공짜로 찾기만 하는 기쁨도 있었구...  

         울창한 수림에 파도와 수려한 모래밭으로 빼어난
        경승지인 몰운대의 일몰은 벌어진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들었구......

         장관에 취해 있는 동안 잠시 멈춰 섰던 유람선은
        어느새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해운대로 향했으며 청사초롱으로 정면을
        마주하는 누리마루가 동백섬의 자연경관에 둘러싸여
        고요한 밤바다의 정취를 흠뿍 젖어들게 만끽하면서
        레스토랑(무궁화 홀)에서는 부페로 질과 양으로도
        풍부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리고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장엄한 광안대교의
        환상적이며 이국적 정취를 느끼게 하는 야경이
        멋지게 펼쳐져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고
        때맞춰 선상에서는 APEC 이 남기고 간 불꽃쇼가
        스텝진과 함께 시작 되면서
        선상의 밤은 황홀하게 무르 익으며 깊어만 갔다.






         
        흥겨운 이벤트 공연이 1,2,3부로 줄줄이 이어지면서
        메리트 댄싱팀의 화려한 댄스,
        매혹의 살사댄스와 벨리댄스의 뒤를 이어
        감미로운 섹소폰 연주가 차분하게 마무리 되면서
        연예인과 함께하는 노래 자랑을 비롯해
        승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축제 분위기에서의 열정은 좀처럼 식혀지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기장군 동암 앞바다의 찬란하고 영롱한 일출을 바라보며
        가벼운 상념에 젖어 보고
        아침 공기 만큼이나 맑고 깨끗한 태양은
        지난 밤의 흥분을 어느정도 가라앉혀 주었기에 
        1박 여정의 아쉬운 항해였지만
        대단한 기쁨을 한 아름 안아 보았다.


         무궁화 홀에서 아침 식사로는 콘티넨탈 부페가
        끝날무렵 배는 신비의 섬이면서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를 돌아 아쉬움을 한발짝  뒤
        로 한 채
        부산항에 닿고 말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