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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마음은 거울 같은 것

2010.05.11 14:22

박종규 조회 수:186

거울은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이든지 비친다

그러나 거울은
어떤 물체가 
앞에 나타나야만 비치게 된다
물체가 사라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로부터 태어난 실물은 없다
그저 비친 것 뿐이다

또한 물체가 사라졌다고 하여
거울로부터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저 사라진 것 뿐이다

거울에 
아름다운 꽃이 비쳤다
그 비친 영상은 아름답지만
거울 자체는 아름답지 않다

더러운 것이 비쳤다하여
거울 자체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물체가 사라졌다고 하여
거울의 무게가 줄어들지도 않는다

인간의 마음은
어떤 악으로도 더럽히지 못하고
어떤 선으로도 
그 이상 이익되게 할 것이 없다
이미 선악을 초월해 있다

인간의 마음이 거울 같다고 하면
혹 그 마음 속에 무엇인가
비치는 물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거울이란 한낱 
비유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본래 ‘무일물(無一物)’이다

-서옹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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