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박이 동희에게 보내는 오월편지
2007.05.12 16:16
붓꽃이 핀 병원 옥상 아래 진료실에서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당신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자리마다
깊디깊은 침묵이 앉습니다
붓꽃이 지고 필 때마다 당신을 생각할렵니다
어둠 속에서 하얗게 반짝이며 찔레가 피는 철이면
당신이 더욱 그리울 겁니다
''순수한 눈망울과 노래를 열창하던 모습은 더욱''
''그대 우리들의 와이키키 부라더스~''
오래도록 서로 깊이 사랑하는 일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사랑한다 소리내어 말하지 못하고
오늘처럼 봄비가 내리는 오월이면
꽃잎에 봄비.. 그 빗방울로 편지를 쓸렵니다
사랑하는 동희야~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당신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자리마다
깊디깊은 침묵이 앉습니다
붓꽃이 지고 필 때마다 당신을 생각할렵니다
어둠 속에서 하얗게 반짝이며 찔레가 피는 철이면
당신이 더욱 그리울 겁니다
''순수한 눈망울과 노래를 열창하던 모습은 더욱''
''그대 우리들의 와이키키 부라더스~''
오래도록 서로 깊이 사랑하는 일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사랑한다 소리내어 말하지 못하고
오늘처럼 봄비가 내리는 오월이면
꽃잎에 봄비.. 그 빗방울로 편지를 쓸렵니다
사랑하는 동희야~
댓글 3
-
이승진
2008.03.17 15:44
-
이름
2008.03.17 15:44
"우리의 오늘이 일광에 물들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전설이 된다" 는 이병주의 글귀를
함께 술마실때 건배사로 자주 외쳐 주곤 했었는데...
이젠 정말 동희와의 날들이 역사와 전설이 되어버리고 말았구나...
사랑하는 동희야~-
좋은 곳으로 간기제?
내리는 봄비가 니 눈물은 아니리라 믿는다
...
- 영호 - -
이름
2008.03.17 15:44
아~ 생각난다! '일광과 월광', '역사와 전설'.. 이병주... 역시 고마븐 친구네.
그 곳에도 좋은 친구들-길동무 있겠재?
그쟈~ -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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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러
고
보
니
봄비가 잦네.
영호야~
용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