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07.07.12 17:41
“판덕아! 방학이 언제고?”
-삼우제를 지내고 밀려온 피곤과 함께 내 주위를 맴도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
바쁘다는 핑계와 피곤을 이유로 어머니 옆에 앉아 따뜻한 눈빛으로 어머니의 아쉬움을 듣고 보지 못했음이 안타까움으로 남아 두고 두고 마음 아리게 할 것 같습니다.
‘쳐다보기도 아까운 내 자식’이라며 93살 뙬 때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부어주셨던 어머니의 사랑을 이제는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막내아들로 돌아가 눈물 맺힙니다.
저의 모친상에 여러 친구들이 보여준 넉넉한 마음에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 동안 친구들의 길흉사에 넘치는 마음으로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했음을 되돌아보며 문상 중 맞절하며 마음으로 기원했던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라는 기도문을 다시 한 번 되뇌어봅니다.
아울러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에 예복 갖추어 입고 장지까지 걸음하여 마지막 가시는 저의 어머니의 귀천길을 도와 준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친구와 후배들에게 또 다시 가슴 메입니다.
여러 친구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07. 7. 12
김판덕 올림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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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008.03.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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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008.03.17 15:44
내가 정신없어 오늘에야 보게 되었네...문상도 못했네..늦었지만 삼가애도드립니다. 부모를 잃는 슬픔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다는 걸 이제야 나도 느끼고 친구들의 소중함도 더함께 느낀다. 비록 문상 못했지만 나의 마음을 이해해주리라 믿고 다음에 한 번 볼 수 있도록 합시다.
서수교 배상 -
이름
2008.03.17 15:44
봉순아, 수교야 고맙다
기억해주고 멀리서 까지 위로와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봉순아 사업 번창하고 수교 몸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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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봉순이다. 일본출장갔다오느라 문상도 못갔다 늦게나마 진심으로 삼가 애도를 드립니다 49재때는 갈수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