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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중앙일보에, 힐링과 행복 시리즈에... 얼마전,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  용정 거사가 요점을 정리해준 바로 그것인데... 몇회차 인가에 정신분석의 이나미씨의 기사가 올랐다. 거기... 소개해 주는 책 3권 가운데...<파도가 바다다>라는 책이 있었다. 빌리기스 예거 신부.... 카톨릭 수도사이면서, 선의 마이스터라고 한다... 어제 도착했다. 첫 장에, 의미를 찾는 인간에 대해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대담자는 묻는다. "생의 의미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단순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는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포만감을 느끼고 있어요. 특히 서구인들은 풍족한 재화와 물질 덕분에 크나큰 축복을 받았지요...하지만 그 때문에 궁극에 가서는 생의 의미를 잃고, 물질적인 축복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 주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되었지요... 매스컴을 통해 온 세상의 소식이 급속하게 전달되는 요즈음, 지나친 정보의 전달 또한 상황 파악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정치가들이 하는 말에는 진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짜증이 날 정도로 암담하며, 주로 선전용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유용한 제도나 질서를 찾게 된 것입니다...." 


대담자가 묻는다. "신부님을 찾아오는 많은 이가 정체성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왜 정체성 문제가 이렇게 커진 것일까요?" 


- "우리 사회의 삶의 스타일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결혼과 가족이라는 전통적이고 표본적인 것들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지역이나 국가적인 정체성 또한 사라져가고 있고요... 우리가 체험하는 것은 모든 생의 영역에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ㅂ보니, 인간은 늘 지치고, 만족을 느끼지못하게 되었지요. 내가 이끄는 명상 코스 중에는 '경영과 영성을 위한 분야'까지 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사람들의 고통을 듣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진정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주ㅇ위의 동료가 이른 나이에 심장마비를 겪거나 아니면 심리적으로 완전히 지쳐 일에서 물러나는 경우를 지켜본 사람들도 많습니다. 흔들리는 심리 또는 정서는 특히 높은 직위에 있는 기업가나 고용주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한탄만 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위기가 기회일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을 빨리 인지하고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면 매우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회를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담자가 묻는다. "왜 위기가 기회임을 인지하지 못할까요?" 


- "대개 이런 이들은 혼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인의 문제점 중 하나가 고독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고독을 떨치기 위해 인터넷으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한다 할지라도 쉽게 떨체낼 수 없습니다. 결혼한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허상의 인터넷 속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고 있지만 진짜 고독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진짜 살아있는 인간 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또 가상의 세계만을 찾다 보면 현실을 잊고... 현실에서 활기차게 살아가는 파트너를 잊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 진정으로 찾고자 하는 것은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가상의 세계를 찾는 사람은 고독만 가중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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