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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포졸의 후회

2009.10.21 12:32

박인정 조회 수:559






























한 포졸(捕卒)이있었는데, 추운 날 밤 순라(巡邏)를 돌다 으슥한 거리에 있는 긴 행랑방에서
 촛불이 휘황하게 빛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방에서 남녀가 요란하게 희롱하는 소리가 들려와 숨을 죽이고 창 밖에서 구멍난 틈새로
 안을 엿보니 나이 젊은 미남 미녀가 방사(房事)를 치르고 있는 것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술상을 차려놓고, 벌거벗은 채 여자는 암말이 되고 남자는 숫말이
되어 퉁소소리 같은 말울음 소리를 토해내는 등 철철 넘치는 운우(雲雨)를 즐기고 있었다.

때로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향기로운 술을 마시기도 하면서 혹 발로 가볍게 차기도
하며 노는데, 촛불 그림자가 휘황한 가운데, 여자의 눈같이 흰 피부가 풍만하고 탐스러웠다.

그는 마음 속으로 몹시 부러워하며 말했다.

"나도 집에 가서  마누랑 당장 해 봐야지 !"

포졸이 집에 돌아와 보니 그의 집에 늘어놓을 것이라고는 짧은 촛대뿐이었고 음식이라고는 볶은 콩 뿐이었다.

아내에게 옷을 벗게 하였더니 삼복 여름에 김매기만 한 나머지 피부색은 거칠고 시컴했으며 쪼그라져 있는
지경이니 예쁘게 단장하여 저절로 음란한 생각이 들게 하는 순라를 돌 때 구경한 여자와 어찌 같을 수 있었겠는가 ?

포졸은 아내의 살결을 보자 십분(十分) 깊었던 정염(情炎)이 구분(九分)쯤 사그라져 없어져 버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서 그만두기 어려웠는지라 그는 말울움 소리를 내며 발로
차는 놀이를 아내에게 가르쳐 주고 인하여 아내를 타고 방사를 치렀다.

그러자 아내는 질탕한 정염이 점점 고조되어 흥분 끝에 부지불식중 맹렬한 발길질을 해대었다. 
아내의 발길질에 맞아 아픔을 못 견딘 포졸은 몹시 성이 나서 주먹을 쳐들어 아내를 때리며 말하였다.

" 쓰 ~~빨 ~!!내가 괜한 짓을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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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도 중반을 ..  단풍철도 다가오고. .. 장산 억새풀 구경 하러 한번 가야겠는데.. 무릎이 씨끈거려서..어렵겠네?

  요즘 일요일 되면 너도 나도 등산 가는데  무리하게 남들 한다고 따라하다가는   낭패를 보는데 무리하지 않는것이 상책!

오은선 산악인이 안나푸르나 정상을 포기 했다고  한다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산악인이다  모든 산악인들은 배워야 한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 !부자도 아무나  되는것 아니고 ..정치가도 아무나 되것이 아니고 .성직자도 아무나  되는것 아니란 사실이다

각자 자기 그릇이 있는데 .이그릇에 담긴 음식이나 맛있꼐 먹으면 살찌고 건강 하려만 그것을 실행하는것이 쉽고도 어려운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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