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뱅이의 손깍지
2014.05.14 11:29
큰아들이 아내에게 물었다
- 엄마는 아빠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아내가 답하기를,
- 응.. 항상 긍정적이지
- 어떤 때는 지나치게 긍정적이어서 허풍스럽지
(긍정적까지는 좋은데 왠 허풍?)
(왜 여자들의 얘기에는 꼬투리, 토가 달릴까? ^^;)
엊밤.
가게를 마치고
배고프다는 아내와 파전집에서 밤막걸리를 한 잔 걸치고
집에 가는 길에
봄밤 그늘에 부는 봄바람이 좋아서
아내의 손목을 잡고 가다가
손깍지를 껴봤어.
이번에는 내가 꼬투리, 태클을 걸었지
- 이렁거는 마누라가 해야 되능거 아이가?
그러자 내 투정에 마누라의 눈꼬리가 사알짝~ 치켜 올라가며
힘이 들어가더구만. (아차차~ 아차차~ 실수! 오바!)
그러면서 꾸짖는 말씀을 주시(ㅋㅋ 헐~)더군.
- 어허! 그나마 당신이 경상도남자스럽지 않아서(???) 내가 당신 데꼬 사는 줄 아소.
- 허풍쟁이, 주정뱅이 신랑 데꼬 살아주능거 고마버할 줄 알아야지!!!
할말없데.
왜냐면..
왜냐면..
간만에 잡아본 마눌의 손목은 가늘다 못해 말라 있었고,
깍지 껴본 손마디는 잦은 설겆이 물질에 굵게 마디져 있었거덩.
때마침 휘익~부는 봄바람 때문인지
허풍쟁이/주정뱅이의 가슴이 저렸거덩...
저렸거덩...
회장님 명命에 의해
급急보시 숙제하느라 맘이 바쁜,
셔블 썰레발
전섬 장사 하러가요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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