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2014.05.10 20:56
개나리 피고지고,
벚꽃과 목련이 피고지고,
봄밤 그늘에
라일락향이 가슴을 푸'욱~ 깊게 찌르더니
이제서야~
갈랑코에 분홍/노랑/빨강 꽃망울을 터뜨리는
따스한 봄바람이 좋네. 봄볕이 좋네.
속없이, 속절없이.
그러나 어김없이.
사람살이 동네는
이리저리 엉망이고 어지러운데...
오십줄을 넘기면서
속으로 간직해온게 있었어.
10대의 감성을 가지고,
50대의 너그러움으로 살아보기
하이쿠야~
이제서야~
오십 끝줄에 가까워서야
어리석은 욕심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네
칭구들~
그대들의 댁네 사정도 수훨치만은 않겠지?
그럭저럭 하시겠지?
봄날씨 변덕에
새벽 마른기침이 잦은,
셔블 썰레발.
곁꼭지: 다들 오뉴월 개감기 조심하시게나!
약소하게 안부 전하네
우리 동기들의 접소인 이 곳 홈피에
우리 동기들의 접주인 처린이 자주
등장하지 않으니...
봄이 와도 온 것 같지도 않고...